"사법당국 나서서 의혹 밝혀야"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손 의원은 여당 실세 의원으로 친인척과 측근까지 동원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화재 등록 전 건물을 9채나 사들였고 조카에게 1억원이나 주고 (조카는) 집을 3채나 충동구매를 했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사무처 조사만으로는 의혹을 밝힐 수 없고 사법당국이 나서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여당 선거캠페인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영부인 친구라는 위세를 업고 자신의 사익을 추구했다는 점이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편,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화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정책 기조 등 본질은 바꾸지 않고 마치 경제를 챙기는 양하고 있다"면서 "경제를 정말 챙기기 위한 것보다는 일종의 덕담 이벤트, 지지율 방어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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