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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75% 산후조리원 이용…절반 산후우울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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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75% 산후조리원 이용…절반 산후우울감 경험
  • 김린 기자
  • 승인 2019.01.1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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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평균 비용 221만원 "경비 지원 필요"
자료=보건복지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산모 10명 가운데 7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며 이에 평균 221만 원을 지출하고, 절반 가까이 경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 2명 중 1명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으며 우울감 해소에는 배우자가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에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3년마다 실시된다.

결과에 따르면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장소별 이용률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이었다.

장소별 이용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 산후조리원(13.2일) 순이었다. 만족도는 친가(4.3점), 산후조리원(4.0점), 본인집(3.8점), 시가(3.7점) 순이다.

자료=보건복지부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은 220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용한 이유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36.5%), ‘육아전문가에게 육아방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18.7%) 순이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자녀 돌봄’(40.5%)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에서의 산후조리와 관련해 필요한 정책은 산후조리원 경비지원(48.7%), 감염‧안전관리 강화(26.7%)로 나타났다.

집에서 산후조리 시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집에서의 산후조리에 가장 도움을 준 사람 1순위는 친가부모(47.4%), 산후조리도우미(낮)(28.9%)순이었다. 2순위는 배우자(52.3%), 친가부모(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에서의 산후조리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었다. 필요한 정책은 가사‧육아도우미 지원(64.0%),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16.0%)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후조리기간 동안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으며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가 51.1%로 산후조리 과정과 아이돌봄에 배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앞으로 산모들의 정책욕구와 첫째아 출산, 연령 등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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