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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돌아온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 “맡겨놓은 챔피언 벨트 찾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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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돌아온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 “맡겨놓은 챔피언 벨트 찾으러 간다”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9.01.1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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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환의 하이킥.<사진=로드F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32, 팀파시)이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2를 통해 돌아온다. 상대는 ‘링 위의 광마’ 장대영(29, 병점MMA)이다. 

장익환은 로드FC YOUNG GUNS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올라온 선수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인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로드FC 046에서 알라텅헤이리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강력한 타격을 장점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6연승 행진이 끝남과 동시에 부상까지 더해져 힘든 시간을 보낸 장익환은 “지난 2018년은 최악의 해였다. 은퇴까지 생각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주변에서 받은 도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다. 사나이가 칼을 빼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는데, 이대로 그만두기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7개월 동안 재활과 복귀만 생각하며 버텼다.”고 복귀전을 준비해 왔던 심경을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익환은 이번 시합에서 장대영과 마주한다. 장익환과 마찬가지로 장대영도 로드FC YOUNG GUNS부터 실력을 쌓아 넘버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많은 격투기 팬들이 기대해 온 두 선수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장익환은 “장대영 선수는 ‘주먹이 운다’에서도 만났고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아서 친한 선, 후배 사이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언젠가 케이지에서 만나게 되면 멋지게 싸워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하려 한다. 창피하게 후배한테 질 수는 없으니까.”라며 각오를 전했다.

장익환은 모 대기업 인사총무 팀에서 3년 5개월 동안 회사 생활을 했다. 남부럽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었지만 장익환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에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지 묻자 장익환은 “종합격투기가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이 운동을 택한 이유는 더 강하게 살고 싶어서다. 그런데 파이터가 어떻게 시합에서 몸을 사리고, 상대를 가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인지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본인의 순수한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라며 종합격투기를 향한 진지한 자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익환은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이 공석인 걸로 알고 있다. 난 지금 벨트를 맡겨 놓은 상황이다. 누가 먼저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추후 챔피언이 될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내 벨트 잘 닦고 있어라. 그걸 가지고 있을 시간이 얼마 안 될 거다. 곧 주인이 찾으러 갈 테니까 잘 간직하고 있어라.”라며 챔피언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2019년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2019년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XIAOMI ROAD FC 052]

[2019년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 VS 만수르 바르나위]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홍영기]
[-80kg 계약체중 김승연 VS 기노주]
[밴텀급 장익환 VS 장대영]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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