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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캐나다 갈등 점입가경, 서로 여행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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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캐나다 갈등 점입가경, 서로 여행주의보 발령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1.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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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에 걸려있는 캐나다 국기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중국 정부가 15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캐나다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캐나다와 서로 여행주의보를 맞교환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과는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캐나다를 여행하려면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라"면서 "여행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긴급 상황에서는 즉시 캐나다 주재 중국 영사관에 연락해 협조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14일 “중국이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한다”며 중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었다. 중국은 이날 캐나다인 마약사범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셸렌베르그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4년 넘게 구속돼 있는 상태다. 그는 2016년 11월 재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2400만원)의 벌금형, 그리고 형 집행 후 국외 추방을 선고 받았다.

그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인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더 중한 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부분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약한 형이 선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식에 반하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부탁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전격 체포했었다.

 

 

멍완저우 사태 이후 중국은 전직 캐나다 외교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데 이어 14일 캐나다인 마약사범에 사형을 선고한 것. 이에 따라 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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