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라질의 자일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63)은 15일 총기규제법을 완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공약으로 내건 치안 대책의 일환이지만 폭력 범죄가 퍼지는 현상을 한층 더 악화시킬 염려도 있다.
대통령령에 따라 전과가 없는 성인이 최대 4정의 총을 구입해 자택에 보유하기 쉬워졌다.
서명 모습은 TV로 생중계되며 보우소나루는 "좋은 시민이 자신의 총기를 들고 다니기 쉽다"고 강조했다.
서명 때는 손에 든 펜을 가리키며 "정당한 자위권을 보장하기 위해 나는 이 무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전직 군인으로 의원을 오래 지낸 극우 보우소나루는 범죄와 부패 단속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 이달 초 대통령에 취임했다.
브라질은 2017년 살인사건이 6만4000건 가까이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다.
다만 조사업체 더타포랴(Datafolha)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기규제 완화에는 국민의 61%가 반대했다.
보우소나루는 서명한 대통령령에 대해 총 판매 전면 금지에 국민의 64%가 반대한 2005년 국민투표 결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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