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4:33 (수)
‘조선 마지막공주’ 덕온공주 집안 한글자료 미국서 환수
상태바
‘조선 마지막공주’ 덕온공주 집안 한글자료 미국서 환수
  • 김린 기자
  • 승인 2019.01.16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들이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68점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오늘(16일) 밝혔다.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윤씨 집안으로 하가(공주가 시집을 감)한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손녀 윤백영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총 68점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유물에 대한 정보를 발견·수집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제공했고, 재단은 소장자와 접촉과 매입 협상을 통해 유물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 자료들은 조선왕실의 한글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들이며,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해 더욱 전문적으로 연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경전기 내용 일부<자료=문화재청>

환수된 자료들 가운데 덕온공주가 아름다운 한글 궁체로 손수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은 본래 한문으로 쓰인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번역해 작성했다. 덕온공주가 쓴 것으로는 이번에 처음 발견돼 희소가치가 높다.

덕온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딸의 근황을 묻는 편지를 비롯해 왕실에서 작성한 한글 편지와 왕실 여성들을 위한 한글 역사서도 다수 이번 환수 자료에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환수된 한글 자료는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면서 “왕실에서 사용했던 아름다운 한글 궁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