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4 (목)
“국민기업 KT 사유화 황창규 회장 사퇴하고 법의 심판 받아야”
상태바
“국민기업 KT 사유화 황창규 회장 사퇴하고 법의 심판 받아야”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01.1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훈 의원, KT민주동지회와 ‘KT 현안 및 황창규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가져
기자회견 모습.<사진=김종훈 의원실>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종훈 의원(민중당)은 KT민주동지회와 함께 16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창규 KT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그동안 수익성에만 매달리며 통신기업의 기본인 안정적 통신망 관리는 소홀히 해왔던 KT의 모습이 드러났다”면서 “국민기업 KT가 민영화된 이후 정권의 낙하산으로 KT에 입성한 이석채, 황창규는 지난 10년 동안 KT를 자신의 왕국으로 사유화하고 망쳐왔던 것”이라며 황창규 회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오늘(16일) 개최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는 KT 아현화재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그간 황창규 회장의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을 엄중히 따지고 그의 퇴진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검경에서는 곧 제기될 변호사비 횡령을 포함하여 황창규 회장이 고소 고발당한 갖가지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고 법에 입각한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황창규 회장은 취임 초기 8304명을 강제로 퇴출시키고 주요 통신업무를 무분별하게 외주화시켰다. 그는 이석채 회장 시절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서울 신사, 송파, 중앙(명동), 광진전화국 등을 호텔 등으로 개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 무분별한 외주화와 부동산개발은 결국 지난 해 발생한 아현화재의 한 원인이 됐다. 중앙(명동)의 시설이 아현으로 집중화 됐음에

기자회견 모습.<사진=김종훈 의원실>

도 비용절감을 위해 관리등급을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향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아현국사 화재참사는 인재가 분명하다. 황창규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 대량해고를 자행하고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투자를 대폭 축소했지만 정작 자신의 연봉은 5억에서 24억으로 인상하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인 황창규 회장은 통신시설 관리는 소홀히 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서는 온갖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아 왔다. 박근혜 국정농단 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 승인도 없이 18억을 갖다 바치고, 최순실 측근을 임원으로 영입해 68억의 광고비를 몰아주었던 부역행위는 박근혜 파면 헌재 판결문에도 또렷이 적혀 있다. 또한, 국감증인을 피하기 위하여 국회의원 99명에게 쪼개기 불법 후원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년여 동안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황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쪼개기 후원은 부하 직원들이 한 짓이며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이 수사를 대비하기 위해 유명 로펌에 수 십억의 수임료를 지불했는데, 그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이에 우리 KT전국민주동지회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민주노총 법률원과 함께 황창규 회장을 횡령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더 이상은 통신문외한이 정권의 낙하산으로 내려와 버티면서 국민기업 KT를 망가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 5G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더 이상의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능과 탐욕으로 가득 찬 황창규 회장은 KT에서 당장 떠나야 한다”면서 “우리는 KT가 지금의 CEO리스크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통신망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대로 된 국민기업으로 거듭 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