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고 지역 간 차이도 크다며 가지치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6개 사과 주산지를 조사한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5%, ‘후지’ 품종은 평균 58%의 꽃눈분화율을 보였다.
꽃눈분화율은 지난해 나무의 관리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열매가 알맞게 열리고 잘 자란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다. 반면, 잎이 일찍 떨어진 과원, 열매가 많이 열렸거나 지나치게 잘 자랐던 과원은 꽃눈분화율이 낮게 나타난다.
꽃눈이 적게 형성된 상태에서 가지를 많이 쳐내면 열매 맺는 비율도 적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꽃눈이 많이 형성됐을 때는 열매를 솎아내는 노력도 필요하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박교선 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농가 간 꽃눈분화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하고, 열매를 솎아 내는 데 드는 노동력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꽃눈분화율 결과를 확인한 다음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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