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23:01 (월)
[이인권 대표 Biz Talk] 인사이트컨설팅 CEO 양성길 "올해 기업의 핵심역량은 디자인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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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Biz Talk] 인사이트컨설팅 CEO 양성길 "올해 기업의 핵심역량은 디자인 씽킹“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 승인 2019.01.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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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조직으로 인간중심적인 기업의식 혁신이 필요한 초첨단 시대
미 IDEO사, 긍정적인 영향력을 창조해내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 선도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디자인 씽킹'을 바탕으로 '애자일' 조직을 통해 사람중심적 의식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인사이트컨설팅 양성길 대표(우측)와 이인권 KNS뉴스통신 논설위원단장

2019년 새해 들어 기업의 화두는 ‘애자일’(agile)과 ‘워크스타일’(work style)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연초가 되면 기업들이 으레 내세우던 변화와 혁신 정도로는 예상되는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다.

이것은 한국의 사회문화체계에 깊이 배인 수직적이며 관료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외쳐대던 통상적인 혁신으로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기업들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조직의 기본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대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다.

영어 애자일은 ‘민첩한’, ‘기민한’, ‘재빠른’ 이란 뜻과 함께 ‘활기 있는’, ‘두뇌회전이 빠른‘이라는 의미다. 워크 스타일은 말 그대로 ’일하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첨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조직을 민활한 시스템으로 환골탈태 시키자는 요구다.

사실 한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일사불란하게 톱다운식 위계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압축 성장을 이루어냈다. 지금까지는 모든 부문이 척박하던 환경에서 그런 조직의 운영방식으로 성과를 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초첨단 정보기술(IT) 환경에서는 조직을 창발적이며 유연성 있게 수평적으로 변혁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한계점에 다다라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필자는 한국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국내외 활동을 통해 현실적으로 조망하는 데 앞장서온 인사이트컨설팅 양성길 대표(CEO) 겸 기업혁신 명강사를 만났다. 또한 그는 4차산업혁명연구원 공동대표로도 있다. 그는 일찍이 한국 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각 분야 기업과 그 구성원들에게 위기 극복의 방안을 제시해왔다.

그는 올 새해 벽두에도 일본을 방문해 장기 침체를 겪고 난 후 경제 산업이 부흥기로 접어든 일본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왔다. 대기업 디지털 분야 엔지니어, 해외 IT기업 최고경영자, 스타트업 창업자를 거쳐 SNS 미디어 전문가와 컨설턴트 등 ‘디지털 덕후’이자 ‘IT 구루’(guru. 전문가)로 실사구시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다양한 분야 기업에서 그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디지털 벤처기업 사무실들이 집적해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스튜디오 블랙에서 만난 그는 금년은 무엇보다 한국기업들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구상들도 밝혔다.

양 대표는 이미 2000년 벤처기업을 운영할 때 디자인 씽킹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IDEO사를 방문해 창업자와 미래 전략사업을 설계하기도 했었다. 21세기를 연 그때는 이미 20세기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의 경제’ 시대로 진입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었다. 지금은 네트워킹의 단계를 넘어 ‘공유경제’의 세상이 되어 있다.

공유경제는 독점과 경쟁이 아닌 공유와 협동을 바탕으로 하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개방형 비즈니스 형태다. 2008년 미국 하버드대학 로렌스 레식 교수가 제창했으나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주목을 받았다.

공유경제 시대에 디자인 씽킹은 더욱 중요하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인을 통해 인간을 중심으로 한 조직의 운영과 기업의 혁신을 위한 실천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사고체계를 가리킨다.

미국 IDEO는 바로 금년에 한국의 대기업들이 핵심전략으로 삼은 애자일의 창의적인 조직을 선도해 왔다. IDEO는 디자이너, 경영가, 엔지니어, 교사, 연구원 등 다양한 직능가들로 구성된 유기적 공동체로서 확고한 가치공유와 신념을 통해 과업을 수행하며 설정된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IDEO는 이러한 경영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세부적인 전략을 다음과 같이 실행해 나가고 있다.

첫째,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을 창의적으로 만든다.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플랫폼과 툴을 구축한다.

둘째,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 더욱 기민성(애자일)을 높인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직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조직이 혁신되도록 한다.

셋째, 복합적인 문제들은 협업을 통해 최선으로 해결한다. 조직의 사업체 네트워크들을 결집시킴으로써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일어나는 현안의 도전들을 극복한다.

넷째, 혁신은 사람과 함께 시작되도록 한다. 인간 중심의 제품, 서비스, 공간을 만들고 그리고 이웃, 지역, 국가와 함께 하는 조직을 창출한다.

다섯째, 기술의 진화는 빠르지만 인간이 그것을 필요로 할 때는 느리다는 점을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생명디자인, 생명과학, 건강, 그리고 데이터와 같은 분야에서 인간의 요구(니즈)와 열망에 접목시킨다.

한마디로 IDEO는 스스로 밝히듯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창조해내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이다. IDEO의 CEO 팀 브라운은 “디자인 씽킹은 인간의 요구사항, 기술의 가능성, 사업의 성공요소를 통합하는 디자이너의 도구들로부터 나오는 혁신에 대한 인간중심의 접근방법‘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디자인 씽킹의 요체는 ‘사람중심’의 혁신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제도나 설비나 조직을 강화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자세(mindset)를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혁신은 성과를 낼 수가 없다. 그동안 한국의 기업들이 참다운 혁신이 더뎠던 것은 결국 혁신이 내면적 사람보다는 외형적 조직에 방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IDEO는 바로 사람중심적 혁신에 역점을 두어 모든 구성원들을 ‘창의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조직의 혁신은 표피적인 것으로 상대적으로 수월해도 사람의 혁신은 조직의 '의식'(psyche)을 새롭게 생성시켜야 하는 문제로 단 기간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다.

이제 2019년 한해는 우리 기업들이 IDEO 처럼 민활하게 일하는 조직의 근간으로 인간중심적 디자인 씽킹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명실상부하게 혁신의 지형이 새롭게 구축되었으면 한다. 창의성, 자율성, 소통성, 연결성, 수평성, 주도성으로 상징되는 애자일 조직이 될 때 진정으로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새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success-ce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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