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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캐나다인 석방 요구는 백인우월주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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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캐나다인 석방 요구는 백인우월주의" 비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1.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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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안요원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2018년 12월 11일 보석으로 풀려난 화웨이 CFO 맹완저우의 집 밖에 서 있다.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중국 대사가 일부 국가들의 캐나다인 즉각 석방 요구는 '서방중심주의'(Western egotism)와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에 따른 것이며 캐나다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구금도 근거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9일(현지시간) 루사예(卢沙野) 주캐나다 중국 대사는 캐나다 매체인 더힐타임스에 글을 기고해 "일부 사람들이 무례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미는 원인은 서방중심주의와 백인우월주의"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국은 자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혐의로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 전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구금했다. 이를 두고 AFP 통신은 중국이 캐나다의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해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멍 부회장을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기고글에서 루 대사는 "캐나다가 자국민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들은 멍 부회장이 불법적으로 구금되고 자유를 빼앗겼을 때 걱정하거나 동정하는 모습을 보였던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일부 사람들은 캐나다인만 인도주의적 대우를 받아야 하고 캐나다인들의 자유만 가치있다고 보는 것 같다. 반면 중국인들은 이같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캐나다인 체포에 대해 '제멋대로(arbitrary)인 구금'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등도 캐나다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멍 부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밴쿠버 자택에서 인도심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다음 달 6일에는 다시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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