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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 삼성의 CJ 회장 미행사건 혐의 수사 지침 하달 논란...비공개 수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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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 삼성의 CJ 회장 미행사건 혐의 수사 지침 하달 논란...비공개 수사, 왜?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2.03.1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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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관련 수사팀 호된 질책, 미행사건 삼성과 무관한 개인행위로 결론날 듯

[KNS뉴스통신=박현군 기자] 경찰 수뇌부가 삼성 미행 사건과 관련 서울 중부경찰서를 호되게 질책하면서 비공개 수사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9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삼성물산 감사팀 간부의 이제현 CJ그룹 회장 미행사건이 언론 등에 집중 보도되는 것과 관련 담당 사건 수사팀에게 피고인 및 참고인 소환일정을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말 것 등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피의자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 차장의 직속 부장을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경찰 수뇌부의 삼성 미행사건 수사개입이 삼성 측의 비공개 수사 요청에 따른 것이었지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담당자가 호된 질책을 당한 바 있지만 그 이유에 삼성 측의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삼성 미행사건은 지난달 23일 CJ그룹이 누군가가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CCTV 등의 자료화면을 증거로 첨부해 중부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경찰은 삼성 직원들의 이 회장 미행 혐의에 대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지만 그 것이 삼성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군 기자 humanph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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