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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게 비상사태 선포권 있다"…민주당 압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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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게 비상사태 선포권 있다"…민주당 압박(종합)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1.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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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을 앞두고 "내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절대적인 권리(absolute right)가 있다"면서 압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린 의회와 협상을 타결해야 하지만 만약 그리 못한다면 그 길(국가비상사태 발동)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를 무기로 공개적인 엄포를 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진 않았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는 의회와의 합의 없이 국방부 자원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은 건 아직 의회와의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게 한계점(threshold)이 있다면 그건 비합리적인 사람들(민주당 지도부를 지칭)과의 합의에 실패하는 것"이라며 "합의를 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앞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또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국가비상사태 발동이 여전히 대통령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발언했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19일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데 57억달러(약 6조4000억원)가 필요하다고 의회를 압박했지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 0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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