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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사회서비스 공단 신설로 공공서비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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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사회서비스 공단 신설로 공공서비스 개선"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9.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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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현재 위탁 중인 공공시설의 직영화 및 복합화, 중구 사회서비스 공단 설립 등을 통해 중구형 지방자치 비전인 '동 정부'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9일 주민들에게 전할 기해년 신년사에서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주민의 뜻대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구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10분 거리면 생활SOC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공공시설물을 동 단위로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공공시설의 위탁기간이 종료되면 구에서 직영하고 직영화가 50%를 넘어설 때 동의 실정과 주민 요구에 따라 복합화에 나서는 한편, 관내 모든 공공·복지시설을 종합 관리하는 중구 사회서비스 공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이 같은 동 정부 추진을 위한 골격을 이미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 1월1일자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했고 15개 전 동에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직원을 3~4명씩 증원했다.

여기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70여개 업무를 구청에서 동으로 이관했으며 예산편성권까지 부여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와 역할이 중복되는 구청 기능은 최소화시키고 서울시와 동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행정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는 공공·복지시설의 직영화 및 복합화 등 동 정부의 기본 토대를 다지면서 향후 대부분의 구청 직원들과 사회서비스공단 직원이 동주민센터와 관내 공공시설에서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이 돌봄, 청소, 공원관리 등 공공서비스 파생 업무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분담시켜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자립을 모색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번 신년사에서 서 구청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아이 돌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관내 초등학교에 '모든 아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학교 밖에는 '모든 아이 돌봄센터'를 확충해 빈틈없는 돌봄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분들이 없도록 '돌봄'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와 관련해 양성되는 돌봄 전담교사와 지원인력 역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한 방편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복지화폐, 사회적 일자리, 도심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려 구민의 생활을 바꾸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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