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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 2002년 울진서 일어날 뻔 했다" 축소.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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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 2002년 울진서 일어날 뻔 했다" 축소.은폐 의혹 제기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2.03.1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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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기후에너지국장 폭로

[KNS뉴스통신=박현군 기자] 우리나라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과 같은 대형 참사로 비화될 뻔한 큰 사고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환경운동연합의 양이원영 기후에너지국장은 MBC FM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02년 울진 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자칫 후쿠시마 원전사태에 준하는 사태로 번질 수 있을만큼의 대형 사고가 벌어졌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울진 4호기에서 방사능이 약간 샌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실상은 그 정도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양이 국장에 따르면 당시 울진4호기에는 증기발생기 관이 잘려나갔다. 이를 통해 냉각재로 사용되던 물이 10분간 대략 45톤 가량 쏟아져 나왔다는 것.

4호기가 정상 작동중이었다면 핵분열로 생기는 열기를 감당치 못해 노심이 녹아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노심이 녹아내릴 경우 후쿠시마처럼 울진지역은 대규모 방사능 오염에 시달리게 되고 최악의 순간 체르노빌 사태처럼 핵폭발에 직면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는 게 양이 국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양이 국장은 “(당시 사태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말로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정권차원에서 벌어지는 조직적인 축소은폐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2002년 월드컵을 불과 수 개월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박현군 기자 humanph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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