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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장기화 우려…트럼프-의회지도부 합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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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장기화 우려…트럼프-의회지도부 합의 '무산'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1.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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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의회 하원 여야 지도부가 백악관에서 회동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에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 재차 셧다운 사태 출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12일째인 이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등 여야 지도부 4명을 백악관상황실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 비용 56억달러가 예산안에 반영되길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에 따라 미 국토안보부와 함께 국경 안보 관련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셧다운 사태 출구전략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서로의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통령이 정부를 다시 열기를 촉구한다"며 셧다운 사태 원인을 트럼프에 돌렸다. 그는 이어 다음 날 새 회기를 시작하는 하원에서 국경장벽 비용이 반영 안 된 예산안을 표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회동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국경장벽을 위해 셧다운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셧다운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패키지 지출법안'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는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타 부서 예산을 이번 회계연도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에 일시 지원되는 예산 13억달러에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은 반영돼 있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중이다.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백악관 회동이 끝난 뒤 "장벽 문제가 우리에게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며 "오늘 대통령의 발언을 들었을 땐 그 역시 위기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국경 안보 문제와 관련해 '좋은 토론'을 했다며 "수일 혹은 수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여야 지도부를 재차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공화당 지도부는 전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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