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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오선 동아플레이팅(주) 대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으로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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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오선 동아플레이팅(주) 대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으로 도약 박차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9.01.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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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동반성장하는 강소기업 교육 기회 통해 혁신 롤모델로 거듭나

[KNS뉴스통신=성진용 기자] 20여년 동안 도금업계에서 활약해온 동아플레이팅(주)는 직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왔다. 전기아연도금, 아연니켈합금도금, 크로메이트 처리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정밀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오선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에 지원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 집단의 조력 속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가는 가치 추구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동아플레이팅(주)는 생산직종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생산력 증대를 추구하며 중소기업의 롤모델로 부상했다. 1997년 동아금속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하여 20여년 동안 도금업계에서 외길을 걸어온 동아플레이팅은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 기아 등 국내 기업은 물론 GM, 포드, 푸조, VOLVO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다. 품질, 불량률 면에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이들 업체들의 민감한 부품까지 담당할 정도이다. 업계에서 선두로 생산실행시스템(MES)를 도입한 동아플레이팅은 지난 3년 동안 생산성 및 매출 부문에서 200% 향상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괄목할 성장에 대해 이오선 대표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함께 도모한 결과”라고 밝혔다.

동아플레이팅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이직률과 평균 연령을 자랑한다. “젊은 직원들은 스스로 발전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 퇴사를 결심한다”면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아플레이팅은 복장이나 두발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자유로운 소통과 아이디어의 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격무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산역량의 80%만 수주하는 과감한 결단도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국내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관리 인정받아

이러한 노력들은 생산성과 품질 확보로 나타나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보안/안전부품 SQ­하드웨어 탈수소취성도금 인증서’ 및 GMW3044, GMW4700에 대한 GM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자동차 부품 표면처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도금업체로서는 최초로 현대, 기아 자동차 대표 및 임원을 대상으로 하여 우수 사례와 현 도금업체의 실정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일본 훗카이도 표면처리공업조합 회원사 관계자들의 방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부문에서 수상실적을 누적하면서 대외적인 인정 또한 받고 있다. 2016년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에서 진행한 ‘뿌리기술경기대회’ 아연표면처리 개인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17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41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생산성강소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2018 부산울산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면서 “2019년에는 대통령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도금산업은 ‘3D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동아플레이팅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역량강화 제도,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 통해 혁신 이뤄

동아플레이팅이 2019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저력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 참여로 생산관리와 사업 전반에서 달성한 혁신에 기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아플레이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알앤디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중소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정부 지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그는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된 직후 2015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에 접목해 전산관리, 생산라인 등의 선진화를 이루었다. 

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의 효과는 상당했다고 한다. 더욱 정밀한 시스템 개선을 꿈꾸던 중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이 함께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했다.

“멘토가 직접 와서 기술지도는 물론 현장의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는 말에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스마트팩토리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멘토링이 절실했던 것이다. 처음 서류를 준비하고 현장 방문을 마친 선정위원들은 B등급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A등급의 멘토링을 받고자 하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일반적으로 업무 분석을 외주로 해결하는데 반해 직접 분석직원을 두고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높은 점수를 받아 A등급에 선정되어 멘토링을 시작했다.

멘토링을 받기 이전에도 대외적으로 동아플레이팅의 성과와 효율적인 관리는 정평이 나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현장의 문제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다.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외부의 평가도 좋았지만 전문가들이 99개의 문제를 발굴해 조목조목 검토했다”면서 놀라워했다. 이 대표는 “사업의 기본을 갖추는 한편 효율적인 공간확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도금공업은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제한적 부지에서만 운영되다보니 부지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효율적인 공간 사용으로 여분의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경우 그 것이 즉각적인 이익창출로 이어진다. 멘토링을 통해 전체 부지사용을 점검하면서 동아플레이팅은 40여 평의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오성급 호텔 같은 공장’을 만들겠다고 자신 있게 밝혔던 그는 안전하고도 쾌적한 근무환경이 업무효율과도 직결된다고 보았다.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의 성과는 비단 당장의 이익창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그동안 관리자들이 간과하던 것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는 것이다. “두 달 간의 멘토링이 동아플레이팅의 20년을 앞당겼다”고 평가한 그는 전체 직원들이 문제 해결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 것 또한 큰 성과로 꼽았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정을 다한 이 대표의 노력으로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들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결국 동아플레이팅은 전문가 멘토들이 지적한 99개의 모든 문제들을 100%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전체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하며 토론을 거듭한 결과였다. 멘토링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현장 견학과 교육 프로그램 참석 기회를 부여 받는 등 동아플레이팅의 성장은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평소 ‘안된다’는 부정적인 말을 삼가고 항상 ‘할 수 있다’, ‘한다’는 말을 할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및 생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플레이팅은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올해의 25% 이상 성장하는 것이고 불량률은 줄임으로써 경기가 좋지 않아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을 통해 회사가 환골탈태한 것 또한 동아플레이팅의 2019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이 대표는 “2019년의 성취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오선 대표

이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동안 건강한 나눔의 철학을 실천해왔다.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한 ‘JOB 콘서트’ 등의 강연을 이어가며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가치를 나누는데도 힘써왔다. 그런 그가 최근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이 대표는 여유롭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항상 베품을 실천하며 마음을 나눈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어머니께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그는 어머니의 철학을 이어 지역 사회에 기여해왔다. “어머니가 천년사랑이라는 장학회 종잣돈을 내어 재단을 조성해 지금도 진주 경상대학교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건네고 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실 때 마다 어머니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나눈다는 것이 단순히 힘든 사람을 돕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사람에게도 진정한 행복감을 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무궁하다”는 것이다. 하동 요양원 및 복지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600여 평의 매실밭을 기증하기도 했다.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눔을 생각한다는 그는 최근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기억학교의 통근버스를 쾌척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후원의 손길이 줄어들어 더욱 어려운 곳들이 많다”고 한다. 이 대표의 자녀 또한 그 길을 이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꿈꾸고 있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으로도 가입해 3대가 아너소사이어티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되새기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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