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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석재우 SG에코푸드 대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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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석재우 SG에코푸드 대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 시동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9.01.0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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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과 굽기 바꿔도 맛 변하는 고기 고객 입맛 사로잡는 메뉴 개발할 것"

[KNS뉴스통신=성진용 기자] 꽃삼겹 메뉴로 사랑받아온 석꾼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남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장시켜온 SG에코푸드는 이제 전국적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체계적인 유통망 관리와 신선도 체크를 통해 균일한 맛을 보장하는 한편 가맹점주들을 위한 배려와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는 것 또한 경쟁력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주들의 일탈과 일방적인 사업 행태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SG에코푸드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석꾼과 방그레회관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수많은 식당과 프랜차이즈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SG에코푸드의 브랜드 석꾼은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식감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경남 일대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인기 비결은 석재우 대표가 선별한 좋은 고기와 품질관리에 있다. “물품공급업체를 선별할 때 엄격한 기준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최상급으로 관리되는 품질과 신선도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석꾼은 중아동 본점을 비롯해 창원, 마산,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 빠르게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석꾼이 인기를 끌 무렵 주변에서 가맹점 문의가 많았지만 혹시 지점마다 맛이나 서비스에 편차가 있을 경우 고객들이 실망할까 걱정되었다”는 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많은 투자를 감행했다. 지금은 가맹점주들에게 창업 교육 1개월 동안 도축과 육가공, 유통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도축공장 견학 기회를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기를 알아야 맛있는 고기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효율적인 운영과 홍보 방안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을 고려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낮추면서 상생을 모색하는 대안적 프랜차이즈 모델에 대한 고민 또한 계속한다고 한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소규모 자영업자들과 가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면서 “가맹조건과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기준 책정을 통해 당장의 본사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관계를 쌓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입맛 사로잡기 위해 메뉴 개발과 연구 지속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후 SG에코푸드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현재 본사 체인으로 석꾼과 방그레회관을 런칭 했으며 앞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연구해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프랜차이즈 교육 프로그램과 물류 시스템이 안정화되었다”면서 “경남 지역 전체로 매장을 확대한 이후 전국적인 체인망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석꾼의 차별화된 메뉴인 꽃삼겹에 집중하면서 전국적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국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동일한 품질과 맛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지금도 풍미와 식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와 메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기에 있어 엄격한 철학을 지닌 그는 “숙성 조건과 굽는 방법, 칼집을 내는 방식 등을 바꿔도 전혀 다른 맛이 나는 게 고기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의 프랜차이즈 모델 제시할 것

석 대표는 2019년을 맞아 상생할 수 있는 체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갑질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유통 시스템과 부담을 나눠지는 새로운 체인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회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악재가 산적해 있지만 ‘맛으로 승부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전략을 통해 정면 돌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관리로 SG에코푸드 만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그는 “신선한 재료와 독창적인 메뉴개발, 직원들의 복지를 생각하는 블룸 시스템(Bloom system)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 시스템은 SG에코푸드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투명한 유통망과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만을 공급한다는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편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메뉴 개발에 집중해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입맛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을 복안을 가지고 있다. 상생을 실천하는 것은 가맹점과 본사의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내년 최저 시급에 연연하지 않고 일을 잘하는 직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한편 함께 일한다는 마음을 가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SG에코푸드는 현재 소고기 전문점을 준비하고 있다. 

석 대표는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면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소 전문 고기집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2019년 내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소 전문 고기집 체인점들이 이미 있지만 시스템을 가다듬어 유통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춤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선도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성공하면 빠른 확장을 욕심낼 법도 하지만 석 대표는 몸집을 불리고 가맹점 숫자를 늘리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내실이 탄탄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2019년에도 변함없는 품질과 맛을 전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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