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재진 대기자] 최근 타미플루 등 독감 치료제를 처방받고 환각이나 섬망 등 이에 따른 추락 등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자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타미플루 부작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게 해달라는 내용이 청원으로 올라왔다.
지난 21일 부산에서 한 여중생이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추락해 숨졌다. 또 타미플루와 비슷한 독감 치료제 주사를 맞은 고교생이 7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타미플루 복용 뒤 환청 등의 증상을 보여 약 부작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의심 사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타미플루는 '오셀타미비르'라는 성분을 기반으로 한 독감 치료제이다, .현재 수십여 개 업체에서 163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타미플루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결론적으로는 독감 증상을 완화하고 전염력을 떨어뜨리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게 전문가 이야기다.
그러나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보통 구토나 복통 등 소화계 계통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드물긴 하지만 환청이나 망상 등의 증상도 보고되고 있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대표품목인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201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836건이었다. 전체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는 1120건 보고되었다. 대부분 오심·구토·설사 등 경미한 부작용이었으며, 신경정신계 부작용으로 타미플루는 환각 12건, 섬망 6건이 보고되었고, 전체 오셀타미비르 성분은 환각 19건, 섬망 13건이다. 특히, 2009년과 2016년에는 이상 행동에 의한 어린이들의 추락사가 보고된 바 있다.
최근 타미플루 부작용 의심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 꼭 전문가와 상담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안전의약처가 소개한 타미플루 관련 안전한 사용 및 주의사항 Q&A다.
1. 오셀타미비르는 어떠한 의약품인가?
오셀타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의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호흡기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다.
2. 오셀타미비르는 어떤 경우 사용하나?
치료는 출생 후 2주 이상 신생아(수태 후 연령이 36주 미만인 소아에 적용되지 않음),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 예방은 1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에 사용한다. 예방의 일차요법은 백신요법이므로 이 약은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없다.
3. 오셀타미비르를 대체할 의약품은 없나?
인플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 등에 오셀타미비르 외에 주사제(페라미비르)와 흡입제(자나미비르) 제품이 허가되어 있다. 현재 먹는 약으로는 타미플루 성분인 오셀타미비르가 유일하다.
4. 오셀타미비르는 어떻게 복용하나?
일반적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1일 2회 5일간 복용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한다.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일수만큼 계속 복용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후 72시간 내에 증식이 일어난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지 48시간 내에 약을 복용해야 최적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나?
이 약을 복용 중인 인플루엔자 환자들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경련과 섬망(의식상태의 동요와 운동성 흥분이 동반된 상태)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 약의 투여로 인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독감으로 진단되었거나 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함께 하시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서 이 약의 복용 후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른 사례가 보고되었다.
6. 어르신의 경우는 어떠한가?
어르신의 경우 용량조절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종종 신체적기능(신기능, 간기능 등)이 감소되고 여러 지병을 앓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7.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오셀타미비르 투여는 어떻게 하나?
만성질환 환자도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할 수 있으나,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신기능 저하 환자는 투여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복용한 사람에서 간 효소치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간질환 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고혈당증이 보고된바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8.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하더라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9. 오셀타미비르 복용을 잊었을 때는 어떻게 하나?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하지 못한 경우 다음 복용시간이 2시간 이상 남았으면 가능한 빨리 누락된 용량을 복용하여야 하며, 이후 일정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10. 오셀타미비르는 어떻게 구입할 수 있나?
오셀타미비르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며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한다.
11. 오셀타미비르를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의 일차요법은 백신요법이므로 이 약은 백신대신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그해에 유행되는 균주에 대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백신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하여 고려할 수 있다.
12. 오셀타미비르를 임신부나 수유부도 먹어도 되나?
임신부, 수유부 모두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한다. 제한적인 연구에서 태아에 대한 위해 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모유로의 분비는 보고된 바 있으나 그 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 오셀타미비르에는 어떤 부작용이 있나?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대표품목인 타미플루는 201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836건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전체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는 1,120건 보고되었다. 대부분 오심·구토·설사 등 경미한 부작용이었으며, 신경정신계 부작용으로 타미플루는 환각 12건, 섬망 6건이 보고되었고, 전체 오셀타미비르 성분은 환각 19건, 섬망 13건이다.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제네릭은 대부분 2017년 하반기부터 판매되었다.
장재진 대기자 yeroji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