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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8500억 싱가포르 고속도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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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8500억 싱가포르 고속도로 수주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8.1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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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남북 고속도로 102, 111 공구를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8500억원(미화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초고층 복합건물과 호텔을 4200억원(미화 3억8000만 달러)에 수주한 후 3개월만이다. 올해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1조7000억원(미화 15억 달러)이다.

쌍용건설은 약 4500억원(미화 4억 달러) 규모의 N111공구는 단독, 약 4000억원(미화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N102공구는 주관사로서 85% 지분을 갖고 현지업체인 와이퐁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가격만이 아니라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경영평가 등을 종합 평가하는 PQM(가격기술종합평가방식) 입찰에서 비가격 부문에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이 2016년 국내 업체 최초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시공사 단 한곳에 수여하는 LTEA 시공대상을 수상하고, 2013 LTA 안전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현지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싱가포르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 현장으로 꼽히는 도심지하철 921공구에서 2016년 세계 최초로 17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한 것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남부 마리나베이에서 최북단 우드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21.5㎞의 남북 고속도로 중 최고 난도 구간으로 알려진 N102 공구는 지상의 도로와 지하를 관통하는 도심지하철 2개 노선(DTL, NEL) 사이에 건설되는 지하고속도로다. 

특히 NEL노선 바로 1m 위에 왕복 6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 해외 토목 담당 이종현 상무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까다로운 싱가포르 정부 발주처를 상대로 기존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과 신뢰가 있었기에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08년 이후 싱가포르 토목부문에서만 21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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