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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섬유산업 꿈 실현 선도- 류종우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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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섬유산업 꿈 실현 선도- 류종우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공학박사)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8.12.2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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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의 중심, 글로벌 섬유강국으로 도약 중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류종우 상근 부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경기도 양주·포천·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 3개 도시의 섬유·피혁 단지가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경기도 북부가 세계적인 섬유패션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정된 산업 특구는 청년창업이 활발한 이탈리아 카르피 지역의 섬유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해, 양주·포천·동두천시 등 인접한 3개市가 연합했다.

3개 지방자치단체가 연합 신청해 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경기 북부에 집적(集積)된 섬유·가죽 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구지정에 따라, 경기도와 이들 3개市는 향후 5년 동안 특구 내 산업인프라 확충과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특구 내 기업들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등, 총 7개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앞으로 3개市는 상호 협력 하에 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과 패션디자이너 육성, 국제적 수준의 패션박람회 개최, 친환경 염색·가공기술보급, 혁신클러스터 사업단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세계 니트 시장의 중심이자, 섬유·패션·유통산업의 거점, 대한민국 경기북부가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힘차게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류종우 상근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류 부회장은 먼저 “경기도와 양주시에서는 섬유기업의 마케팅 및 R&D 지원을 통해 섬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섬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했다”고 센터 건립동기에 대해서 설명하며,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활성화 및 섬유기업의 경쟁력 강화 역할을 도모 및 섬유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한 원스톱 창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제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지만, 21세기 국내 섬유 및 패션사업을 선도하고 섬유강국의 미래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가 견인하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섬유·패션산업 육성을 통한 섬유산업의 메카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외 마케팅 지원은 물론이고, 디자인개발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섬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류종우 상임부회장은 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식경제부 섬유정책 담당 등 17년 동안 공직생활을 거쳐 1995년 다이텍연구원(구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대구광역시 섬유패션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공직자 출신으로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소임을 다해왔으며, 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중심,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패션산업의도시 하면, 대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인식이 바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북부지역이 섬유패션 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주·포천·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이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세계 니트 시장의 중심이자 섬유패션 유통산업의 거점, 대한민국 경기북부가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사업체 수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평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증가 중이고, 수출은 전국이 마이너스 성장 중이나 경기도는 연평균 3% 이상 증가 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북부지역의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가 섬유·패션산업을 이끄는 핵심시설로서, 이를 토대로 기획·생산·유통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디자인과 연구·개발도 담당해 세계적인 섬유산업 중심지로 이끄는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이 센터를 중심으로 섬유회사들과 하나가 되어 양주시가 세계적인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2013년 12월에 건립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는 양주시 산북동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면적 2만여㎡, 연면적 1만5천368㎡, 지상5층, 지하2층 규모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등의 주요기관들도 함께 입주해 경기 지역 섬유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류종우 부회장은 “이곳은 섬유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지원센터로서, 관련업체에 필요한 기술개발 R&D, 멘토링, 공정기술, 마케팅, 인증 등의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와 더불어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연결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기도내 섬유기업의 원단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자력으로 판로 개척과 신규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경기도 섬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기관으로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북부지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북부지사, 경기신용보증재단 양주지점, 경기북부KOTRA 지원단 등이 입주하고 있어, 섬유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섬유기술 및 마케팅, 수출 등의 판로개척, 중소기업 간의 협업, 금융지원 등 정부의 여러 지원 정보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에서는 경기도내 섬유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설립된 섬유전문 마케팅센터로서, 미국의 LA와 뉴욕, 중국 상하이에 경기도 섬유제품의 홍보 및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지원하고 있다.

최저임금제 현실성 절실해

경기북부의 섬유산업은 수도권이라는 장점 하에, 동대문 등 패션산업중심지를 통한 정보 입수가 빠르고 다양한 의류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의 연결성이 좋아 세계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국내 섬유산업의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섬유 수출국으로 세계 3~4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염색·봉재·의류 등 단계별 생산스트림을 전부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류종우 부회장은, “이러한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세계에서도 몇 개국이 되지 않지만 자칫하면 이 생산스트림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성장률 하락세’, ‘성장 동력 감퇴’와 같은 단어도 언급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섬유산업은 중요한 핵심 산업인데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는 수입이 많고 수출이 줄어들었다”면서, “국내 섬유산업과 외국 경쟁대상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거래비용 감소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되는 상황임에도,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폐업의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따라서 “오더가 쏟아지면 생산을 해야 되는데 업체에서 생산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면 결국 섬유산업의 스트림이 붕괴된다”면서, “외국인 인력이라도 조건이 맞으면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국내섬유업체에게도 한 마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고난의 어려운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어렵다고 해도 이러한 어려움도 극복하면 결국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대한민국의 글로벌 섬유산업을 이끌어줄 수 있는 업체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저희도 기업이 필요한 네트워크를 연결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끝으로 “저는 항상 자세를 낮추고 문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또 업체들이 편하게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지역섬유산업의 커뮤니티 형성과 업계 간 네트워크 구축 및 대내외 협력 사업을 통해 섬유산업의 활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종우 부회장의 말처럼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기북부 섬유산업이 더욱 탄력 받아 향후 5년간, 글로벌브랜드를 창출하고 패션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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