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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잠이 보약, 꿀잠을 부르는 이불-(주)노나 이성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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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잠이 보약, 꿀잠을 부르는 이불-(주)노나 이성광 대표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8.12.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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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이불, 최고급 브랜드 이불 반값에 구입 가능
(주)노나 이성광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최근 들어 수면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우울증부터 시작해, 작업 능률 저하, 사회적 정서장애, 생활 안전사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회적 이슈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물론, 현대인의 수면장애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수면 환경을 개선하면 수면장애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사람은 인생의 1/3을 이불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가운데, 수면장애로 인해 꿀잠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숙면을 위해 편안한 이불과 베개를 바꾸고 있는 흐름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라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따라서 수면을 취할 때 체온 유지를 돕고, 촉감이 부드러운 명품프리미엄 이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프리미엄 이불을 구입하러 가면 생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놀라게 된다. 그래서 본지에서는 “최고급 프리미엄이불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찾아가 보았다. 바로, (주)노나(대표 이성광, 경기도 양주시 평화로 1667번길 60)로서, 브랜드이불 뿐 아니라, 쾌적한 수면을 돕는다는 한지닥나무 이불까지 저렴한 반값에 판매하고 있었다.

보편적으로 반값 세일이라고 하면 질 떨어지는 제품으로 꼼수 마케팅을 하는 업체도 적지 않아 불신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기자는 이성광 대표를 만났다.

취재 후, “이곳의 반값 이불은 절대로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했다.

“노나의 제품은 오랫동안 최고급 브랜드에 납품했고, 지금도 납품하고 있다”고 말문을 여는 이성광 대표는, “고급이불을 반값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통함으로서 저희는 일거리 확보하고, 소비자는 좋은 이불을 유통마진 없이 저렴하게 구입하시고난 뒤에 뿌듯해 하시면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입소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직영매장, 다양한 침구류가 판매되고 있다.

이어, “값싼 중국산이나 베트남산에 밀려 제조업의 경기가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 최선의 자구책을 강구한 것”이라며, “순수 국내산 재료와 우리 기술력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광고비나 유통이익을 전혀 추구하지 않는 대신, 재료비와 인건비만 보장되면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할 수 있어서 좋고, 직원들도 일거리가 늘어나 직장에서 오래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하게 생각한다”는 이 대표의 설명이다.

‘노나’가 반값 세일인 ‘브랜드아웃’을 하게 된 동기는, 그동안 브랜드에 납품을 하면서 경영상 적지 않은 애로를 겪어왔다. 예를 들어 납품하게 되면 차월에 수금을 해야 했고, 그마저 판매가 되지 않으면 공장은 올 스톱해야 하는 악순환을 겪어왔다.

“10년 전만 해도 공장이 어느 정도는 돌아갔는데,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아서 공장을 꾸준히 가동하기 위해 직접 유통을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는 이성광 대표는, “최저임금과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제조업이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며, “불황타개법으로 반값 유통을 하면서 현 정부가 요구하는 근로제도에 맞출 수 있었다”고 브랜드아웃을 선택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밝혔다.

(주)노나 본사 직영 침구류 브랜드아웃 매장

지천년(紙千年), 견오백(絹五百)의 한지닥나무 이불

지천년(紙千年), 견오백(絹五百)이라는 말이 있다. 한지에 글을 쓰면 천년이 가고, 비단에 글을 쓰면 오백 년을 간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착안한 이성광 대표는 한지 닥나무에서 실을 뽑아 원단을 제작한 친환경 기능성 닥나무한지이불을 개발해 지난 3월 시중에 선보였다.

닥나무로 만드는 우리나라 전통 한지는 ‘천년 세월 동안 변함이 없다’는 말처럼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지 이불은 그 장점을 고스란히 발휘한다.

수십 가지 장점 중에서도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하게 한다. 우리 삶의 많은 시간을 이불 속에서 지내는 만큼, 건강에 좋은 기능 효과로 더욱 안온한 휴식을 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제품으로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또한 항균 및 탈취 효과가 있어 냄새를 없애고 습진이나 피부염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이밖에도 습도 조절 기능, 냄새 제거기능, 자외선 차단, 건강에 좋은 원적외선의 다량 방출, 내구성 및 세탁의 편리성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아토피나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닥나무한지이불은 만지는 순간 기존의 이불과는 전혀 다른 보송보송한 촉감으로서,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평가도 좋으며, 구매율 또한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정전기가 발생되지 않고 반복적 세탁에도 원형을 유지하며 물세탁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남이 만들지 않은 물건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하다보니 한지닥나무이불을 만들게 됐다”고 밝히는 이성광 대표는 “닥나무이불은 원가가 비싸도, 저희는 욕심 없는 마음으로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저렴하게 드리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닥나무한지이불은 언제나 쾌적한 상태를 느끼게 하는 섬유소재로서, 우리 집사람도 닥나무이불을 사용하면서 가려움증이 없어졌고, 직원들도 감기에 걸렸을 때나 추울 때 닥나무수건을 목에 두르면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고 전하며, “잠자리에 잠이 잘 들지 못하시는 분이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감기나 몸살이 자주 걸리시는 분들, 아토피나피부 질환으로 인하여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자부했다.

(주)노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침구류가 생산되고 있다.

현재 기능성 닥나무이불 외에도 카펫, 수건, 양말 등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의류 및 유아용품, 애완용품까지 생산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값 이불을 표방하는 ‘브랜드 아웃’을 출시하며 전국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빈털터리에서 재기한 ‘노나’

최근 최저임금제 및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제조업계 경영난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흑자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가 수두룩하며, 심지어 폐업과 매각설 등 갖가지 뒤숭숭한 소문이 돌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급변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춰 운영체계의 혁신과 함께, 고객만족을 향상시켜온 이성광 대표의 빠른 판단으로, (주)노나는 ‘브랜드아웃’이라는 변화를 선택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양주시에서 1등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지닌 이 대표가 이불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남달랐다.

“어렸을 때,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9남매가 이불을 덮고 자다 보니까, 나 혼자서 깔고 덮고 잘 수 있는 요와 이불을 갖고 싶은 것이 그 당시의 간절한 소원이었다”고 회상하며, “그때부터 이불을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이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불을 만들어 왔다”고 털어놨다.

(주)노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침구류가 생산되고 있다.

그래선지 이불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충분한 검품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만일의 하나라도 제품에 하자가 있다면 A/S는 물론, 10년 동안 쓰시다가 떨어진 이불을 수선해달라고 맡기시면 깨끗하고 만들어드리고, 하나 더 추가해서 드린다”며, “이불이라는 것도 제각각 몸에 맞는 이불이 있는데 우리 이불을 10년 동안 사용해주셨으니 정말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깊은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저희 제품이 아니더라도 아깝거나 추억이 깃들어 차마 버리지 못하는 이불도 가져오시면 수선해드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기능성 이불을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 편안한 잠자리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나’는 말 그대로 ‘노 난다’는 뜻으로, 사명(社名)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약 20~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20년 전에도 이불과 전기요 위주로 사업을 했는데, IMF를 겪으면서 부도가 나서 한순간 폭삭 망했다”고 털어놓는 이성광 대표는, 빈털터리가 되어 방황하고 있는데 우연히 스님을 만나게 된다.

“관상을 보아하니 큰일을 할 사람인데, 젊은 사람이 왜 그리 기가 죽었는가?”하고 스님이 질문해서, “다 털어먹은 사람이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고 힘없이 대답했다.

그때 스님이 “‘노나’라는 상호로 3년만 견디면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한 푼 없는 빈털터리에서 ‘노나’라는 이름으로 어렵게 재기해, 지금까지 성실하게 이끌어왔다.

특히 이 대표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만든 것보다 잘 팔려면 그곳보다 잘 만들어서 가성비 좋아야 판매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저희 같이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소매도 직접 하면서 호구지책을 마련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자동화 된 생산설비에서 브랜드아웃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어, “외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이불을 구입하기 위해 계속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그 분들이 이곳 맛 집을 물어보면 맛 집을 추천해줄 수 있고, 아울러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소개할 수 있다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번 천일홍 축제에서도 반응이 좋았듯이, 지역의 축제를 할 때마다 우리지역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면 훌륭한 장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1년에 한번 기업 바자회 등을 개최해 그 수익으로, 소년소녀 가장이나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활용한다면 보다 살기 좋은 양주시가 될 것이고, 양주시를 기점으로 각지의 기업인들이 전파하면 대단히 큰 규모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소비자들에게도 한 마디 아끼지 않았다. “잘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듯이 잠이 보약이다. 그 중에서 이불은 잠자리 옷으로서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입는 옷”이라면서, “옷은 하루만 입으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지만 잠자리 옷은 매일 입으니 가장 소중한 옷이기 때문에 편하고 좋은 잠자리 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주)노나의 이성광 대표는 “30년 이 넘는 기간 동안 오로지 좋은 이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며, 또한 “순수 토종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에 대해 신뢰하시고,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따뜻하고 편안한 이불로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업인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우리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더욱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이불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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