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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호 갑질 논란에 "관련법 개정안 발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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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호 갑질 논란에 "관련법 개정안 발의하겠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2.2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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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공항서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 안서네" 갑질 의혹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의혹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3일 "공항갑질폭언 처벌법 개정안 발의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호 의원이 진심어린 사과는 하지 않고 '시민으로서 상식적인 문제제기와 원칙적 항의였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어떤 시민이 신분증 꺼내 보여달라는데 직원에게 호통을 치고 사장에게 항의전화를 하느냐"며 "김 의원은 공항직원을 찾아가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도 미국처럼 공항 검색과정의 갑질 폭언에 대해 단호히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하 의원이 발의를 예고한 '공항갑질폰언 처벌법'은 직원에 경고에도 공항에서 갑질 폭언을 계속하면서 검색에 불응하면 바로 공항경찰이 제압해 체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 최고위원은 항공보안법 50조에 따르면 폭행에 대한 처벌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폭언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 행 항공기를 탑승하기 전 투명 케이스에 든 신분증을 제시했고 이에 공항 직원이 "꺼내서 보여달라"고 한 데 대해 거칠게 항의하면서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직원이 재차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자 김 의원은 "근거 규정이 있느냐,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고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를 안 서네, 책임자를 불러달라"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6.13 재보궐 선거에서 도지사로 나서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한편, 민주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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