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46 (금)
하태경 "마린온 사고 조종실수 아닌 ‘부품결함’으로 추락"
상태바
하태경 "마린온 사고 조종실수 아닌 ‘부품결함’으로 추락"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8.12.2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리온 2대에도 마린온과 같은 불량 로터마스트가 장착 지적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마리온의 원형 수리온 사고에 대해 청와대는 유족과 국민앞에 사과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 갑)이 마리온 사고와 관련하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를 향해 유가족과 국민앞에서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마린온 추락사고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21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로터마스트’의 부품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밝혔고, 이에 최종 납품업체인 카이(KAI)도 부품결함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마린온(2호기)은 지난 7월 17일 포항공항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비행을 하던 중에 추락해 마린온에 탑승했던 장병 5명이 순직했었다.

하태경 의원은 “수리온이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던 청와대는 유가족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된다”고 말하고 “마린온의 결함부품이었던 로터마스트와 함께 생산된 또 다른 불량 로터마스트가 수리온에도 장착돼 있었다”고 했다.

“당시 청와대는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을 세계 최고라며 조종실수 등으로 몰아갔었다. 이는 순직 장병과 유가족을 유린한 무책임의 극치였음이 밝혀졌다”면서 “청와대는 순직 장병, 유가족 그리고 국민 앞에서 머리 숙여 사과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이 하태경 의원실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마린온 사고 직후, 전수조사를 벌인 끝에 수리온 2대에도 사고 마린온과 같은 불량 로터마스트가 장착돼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후 해당 수리온은 로터마스트를 교체했다. 한편 수리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계약 최종단계에 있었던 기종이었다.

하태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에서 의결한 마린온 조사 소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면서 “국방위원 외 국정감사에 본 의원이 제기했던 조사 소위원회 구성을 하는 것으로 의결한 바 있다”며 “최종 조사결과서가 나온 이상, 조사 소위원회 구성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구성을 서둘러서 조사 결과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이 무엇인지 등을 밝히는 데 국회가 본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