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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인천∙부천, 비규제 지역 ‘천천천’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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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인천∙부천, 비규제 지역 ‘천천천’을 주목하라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8.12.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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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효과 누리는 비규제 지역…투자자 및 실수요자 모두 집합!

 

[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로 풍선 효과를 누리는 곳이 있다. 수도권이지만 비규제 지역에 속하는 곳과 교통망 확충으로 범수도권에 해당돼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일부 지방 도시다. 대표적으로 서부권역의 인천, 부천 그리고 동부권역은 강원도 춘천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입지적 이점은 물론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서울 입성이 어려운 투자자들과 지역 실수요자들을 끌어 모으며 분양시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며 부동산 시장도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특히 분양 시장에서는 올 한 해는 춘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6~2017년, 속초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청약 열기는 춘천으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춘천은 올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접수에만 총 3만8,513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춘천 인구가 약 28만5,000명(2018. 11월 현재)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그 중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 27.03대 1을 기록했다. 2018년 강원도 최고 기록이며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춘천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뒤를 이은 ‘춘천파크자이’도 17.31대 1로 1순위를 마감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로 선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원도 춘천은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해진데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개발호재들로 이들 지역의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모여들고 있다”며 “규제에 발이 묶인 자금이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과 인접한 지방 도시에까지 모여들면서 성공적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역시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0년 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신도시는 마수걸이에 나선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 청약 모집에 평균 6.25대 1, 최고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달 분양한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1순위 청약에 3만5,448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24.48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7.31대 1로 159가구 모집에 7,522명이 청약을 신청한 전용 84㎡ C타입에서 나왔다. 약 9,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개발되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첫 분양으로 전용면적 75.82㎡는 청약가점 84점 만점자가 지원할 만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1월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전용면적 140㎡ 펜트하우스가 2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내며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미추홀뉴타운 첫 분양이자 핵심 입지에 조성되며 서울여성병원과 연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도입되는 메디컬 특화 복합단지로 지역 내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부천은 서울과 인접하고 지하철 7호선을 통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지적 우수성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실수요자들이 탄탄하게 시장을 받치고 있었던 만큼 가격 등락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시흥, 안산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지고 교통 관련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서부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았다. 부천 소사역~고양 대곡역 노선(2021년 예정)의 개통이 예정돼 있고, GTX-B노선과 송내~부천역 트램 신설 등 사업도 계획되어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규제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한몫을 했다. 올 2월 분양한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은 일반공급 156명 모집에 4,92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1.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한 ‘래미안 어반비스타’도 큰 인기를 끌며 신혼부부 특별공급 모집에서 전용면적 84A㎡는 최고 경쟁률 17.33대 1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 1월 춘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온의지구에 시행사인 디에이치씨개발㈜이 분양하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들어선다.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산44-1(온의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 59~124㎡, 총 1,556세대로 지어진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1,175세대) 공급에 이은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로 대규모 브랜드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교육ㆍ체험시설인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 조성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또한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에는 교육특화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종로엠스쿨 입점은 물론 YBM과 연계한 영어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과 달리 가점제 비중이 낮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아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조성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물량으로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복합몰 내에는 영화관, 서점, 카페와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 내 별도 1개동으로 메디컬센터가 조성되며 대형전문병원인 서울여성전문병원이 입점해 입주민만을 위한 건강검진, 의료비 감면혜택, 성장 클리닉, 성인 건강 강좌 등 여러 건강 클리닉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이며,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2-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이달 24일부터 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에 8개 동, 총 8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14㎡ 4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13년 공급한 '래미안 부천 중동' 이후 5년 만에 부천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로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송내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부천 구도심 지역에서는 드물게 인근에 공원도 있어 역세권, 숲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김선영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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