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 18:10 (수)
대성고 사망학생 시신 서울로 이송...장례,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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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고 사망학생 시신 서울로 이송...장례,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 원해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8.12.19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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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12월 18일은 참 슬픈 날, 이 시대를 사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해”
▲(오른쪽 위아래 사진)대성고 사망학생의 장례를 유족들이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결정한 후 19일 오후 4시 3분경 고인의 시신을 서울로 이송하기 위해 119 구급차로 강릉 아산병원을 떠나고 있다. ▲(왼쪽 사진)이송 구급차 출발 후 조희연 교육감이 짤막하게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강릉 오영세 기자)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지만, 우리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리 사랑하는 애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거나 실명을 거론하거나 아이들 사진을 올리거나 과도한 관심을 갖는 것을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8일 오후 4시 5분경 강릉 아산병원 장례식장 후문 출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췌한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서 유가족 부모님의 요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저동 경포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장례를 서울에서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결정돼 고인의 시신이 119 구급차에 실려 출발한 직후 짤막하게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유명을 달리한 학생의 한 부모님의 한 맺힌 말씀을 너무 한이 맺힌 말씀이라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뗀 뒤 “아무래 생각해봐도 우리 아이들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평소에도 학교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착하게 생활하였습니다. 이번 체험 활동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했고, 심지어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라 해서 숙소에 있었습니다. 펜션 조차도 문제가 될 만한 장소가 아니라 멀쩡한 펜션을 예약해서 투숙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황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아이들이 잘못되는 현실에 대해 우리 어른들과 우리 사회가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졸지에 자식을 잃은 부모의 찢어지는 절규를 전했다.

조 교육감은 “개인적으로도 12월 18일은 참 슬픈 날이다. 교육감을 떠나 이 시대를 사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우리 어른들이 조금만 더 안전에 신경을 썼더라면 우리 학생들이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죄책감마저 든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입시 준비로 아름다운 젊음을 향유할 수 없었던 고3학생들의 스무 번째 봄을 앞두고 영면했다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또한 “7명의 아이들이 회복하기를 온 국민이 기도하고 있다며 저 또한 어제부터 기도하고 있다며 기적같이 한 아이 한 아이 깨어나고 있어 다행이다. 나머지 아이들도 모두 쾌유되어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이어지기를 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강릉아산병원 센터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19일 오전 고압실 치료 후 1명은 대화 가능할 정도로 호전돼 심리 등 추가적 치료를 위해 서울병원 이송도 생각 중이고, 1명은 명령 반응 있고 일부 발성 가능, 2명은 의식 떨어진 상태이고 조금씩 호전, 1명은 기관 삽관된 상태이고, 호전된 정도는 통증 반응과 한 단어 정도 따라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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