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국정논란 사태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를 모두 어렵게 하고 있고,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아마추어보다 못한 정책으로 기업은 활력을 잃었고, 국민은 일자리를 잃었고, 대한민국은 미래를 잃었다며. 이제 저는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끝나고 나오는 순간 바른미래당 관계자등 10여 명이 바른미래당에서의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가라며 거칠게 항의 하면서 순식간에 국회 정론관은 취재 기자들과 함께 뒤 섞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긴급하게 국회 방송기자실로 몸을 피한 이 의원은 20분 이후 국회 방호 직원들의 도움으로 국회를 빠져나갔다.
이 의원은 “당적 변경과 관련된 여러 경우 단 한 차려도 당직변경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던지 사퇴했던 사례가 전혀 없다며 선례가 없는 주장이라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학재 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입당 면담에서 “큰 결단을 하셨다. 사실 며칠 전에 우리 당 차원에서 좀 아픈 결정을 했지만 그런 것도 다 어떻게 보면 보수 또 우파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하나의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아마 잘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 무엇을 향해서 가는지 어찌 됐든 간에 지금 현재의 정부가 여러 가지의 잘못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제어가 있고 또 우리가 대안을 제시해야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학재 의원은 “그동안에 제가 2년 동안 당을 떠나서 함께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제가 밀린 숙제를 열심히 하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