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감법에의한 작품 표현 높게 평가 받아
[KNS뉴스통신=김혜성 기자] 횡권산수화(橫卷山水畵) 거장 윤영경 화백 중국 초대전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연변대학교 미술대학이 한·중 학술교류전 일환으로 마련하였으며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연변미술관, 연변미술협회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윤 화백은 이번 초대전에서 지난 2017년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윤영경 제9회 개인전 <강산무진>’과 지난 5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윤영경 제13회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땅>’에서 전시했던 약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15일 열린 오픈식에서는 연변대 미술대학 교수, 학생들을 비롯한 50 여명의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연변대 미술 관계자는 윤화백의 독특한 준법과 부감법에 의한 작품 표현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윤 화백만의 독특한 필묵법과 횡권산수의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백두산 그림에 대해 호평했다.
부감법(俯瞰法)은 그림의 구도를 잡는 방법 중 하나로 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리는 방법을 말한다. 횡권(橫卷)은 가로로 긴 두루마리 그림을 말한다.
윤 화백의 작품은 미술계에서 이른바 ‘윤영경 필묵법’이라는 색다른 필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영경 필묵법’이란 흙산의 흐름 위주로 작품을 표현 하면서 먹칠로 양(陽)의 기운을, 여백으로 음(陰)의 기운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림 자체에서 오는 덩어리감을 비워두고 음양을 표현해 전체적인 산맥의 흐름을 잡아서 하나하나 선으로 그려 꿈틀거리는 산맥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 화백의 이번 중국 초대전이 한·중 미술 발전과 교류에 가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혜성 기자 master@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