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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도시 증평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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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도시 증평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국무총리상 수상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12.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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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사진=증평군>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강소도시 충북 증평군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군은 이번 수상으로 알뜰하고 투명하게 지방재정을 운영하는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3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공제회, 서울신문사 공동 주관으로 자치단체의 우수 재정 개혁 사례를 발굴해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총 256건의 우수사례에 대한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44건(광역 9, 기초 35)을 선정했다.

이 중 상위 10건(세출절감 4건, 세입증대 4건, 기타 2건)에 대해서 사례 발표를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대회 발표자로 나선 최창영 미래전략과장은 ‘점-선-면 혁신형 도서관! 활용도는 Up, 예산은 Down하다’라는 주제로 증평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시책을 발표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군은 증평군립도서관을 혁신적으로 활용해 증평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우선, 군은 군립도서관 각 층을 점(點)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도서관의 기능을 복합화한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만들었다.

1층 복도는 각종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 다목적홀은 영화관 및 공연장으로, 3층 학습관은 평생학습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옥상을 전망대와 천문대, 공연장으로 꾸미는 등 도서관 구석구석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건물 옥상 및 창문에 56kw용량의 태양광 설치 △지하 빗물 저수조 설치로 연간 150톤의 빗물 재활용 △2층 종합자료실 천정의 자연채광 설계로 친환경 녹색 도서관 인증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만들었다.

선(線)적으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인근에 건설되는 김득신 문학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연계한 문화 시설 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2012년 5월부터 109억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816번지 일원 1만 6000여㎡의 복합커뮤니티시설용지를 5년 간 분할 매입했다.

이 부지에 2014년 군립도서관을 개소한데 이어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김득신문학관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도 현재 설계공모 중으로, 군은 이들 3개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운영할 계획이다.

면(面)적으로는 농촌4촌-이웃4촌 행복학습 공동체 사업을 통해 청주시 북이면과,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면과 사리면, 음성군 원남면 등 군과 인접한 지역 주민에게 도서관 이용을 개방해 시설 활용도를 높였다.

군은 이러한 노력 결과 시설복합화 및 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직접적 예산 절감 68억 원, 토지매입비 등 간접적 예산절감 21억 원, 도서관 행사 수익금 6000만원 등 총 9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

최창영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세출예산 절감 및 세입 증대 방안을 모색해 열악한 지방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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