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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게스트하우스 유일의 평점 9.5점 게스트 하우스 ‘홈 호스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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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게스트하우스 유일의 평점 9.5점 게스트 하우스 ‘홈 호스텔 오사카’
  • 이혜민 기자
  • 승인 2018.12.1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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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혜민 기자] 젊은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요즘 게스트하우스가 합리적 대안 숙박시설로 각광 받고 있다. 일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비도 덩달아 뛰어 게스트하우스의 인기는 더 커졌다.

다인실 도미토리를 이용한다지만 비즈니스호텔의 반의반에도 미치지 않는 저렴한 요금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 가격적 요소뿐만 아니라 여행자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게스트하우스는 분위기가 젊고 개방적이어서 다국적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한다.

자전거 대여 등 게스트하우스별로 각양각색의 부대 서비스도 제공하니 챙길 일이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만큼 그 지역 여행 정보에 해박한 사람도 없으니 어느 정도는 의지해도 좋다. 본지는 일본 유명 게스트 하우스 중 칸사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5성 호텔 급의 최고 평점을 유지하는 게스트 하우스인 '홈 호스텔 오사카'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만 유학시절 젊고 개방적이었던 아사쿠라씨는 여행을 좋아하였다. 아사쿠라씨는 대만에서 만난 일본인 남자친구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게스트하우스의 단점을 캐치하였다.

일반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호텔보다 저렴한 대신에 ‘지저분하다’라거나 ‘인테리어가 좋지 않다’, 불친절하다’와 같은 점이었다. 이 젊은 커플은 일본으로 귀국 후 결혼식을 올리면서 서로 한가지를 약속하였다.

'오사카에 호텔같은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보자'부부는 객실의 배치와 설계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면서 생각을 구체화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일이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게스트하우스는 운영하는 주인의 성향을 많이 타는 경향이 있어서 호텔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있지 않았다. 처음 부부가 한 일은 게스트하우스의 체계적인 시스템 작업 로고 부터 직원 교육까지 전문가를 고용하여 조언을 받으며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직원 교육이었다. 숙박업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호텔급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였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차분하고 정결한 이미지를 추구하였고, 룸의 구도와 인테리어 배치까지 전략적으로 분석하여 부부가 직접 실행하였다.

게스트하우스를 호텔급으로 관리하니 크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였다.

결과는 대형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에서 증명이 되기 시작하였다. 5성급 호텔의 전유물이었던 최고 평점과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란 리뷰가 달리기 시작하였다. 부부는 대형 예약 사이트 리뷰를 고객 최고의 피드백으로 생각하였다. 가끔씩 올라오는 불만사항을 접수하여 바로바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과감하게 체크인 시간을 2시간 늦추고 청결도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하였다.

'처음 게스트하우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체크인 시간을 늦춘다고 했을때 직원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고객들이 빨리 와서 쉬는것도 여행의 목적이라는 의견도 있었거든요'홈 호스텔 오사카의 오너인 아사쿠라씨는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일본 정서상 직원들의 반발은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가 최고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났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휴식보다는 가격대비 더 깔끔한 환경을 원했거든요'아사쿠라씨의 생각은 정확히 들어 맞았다. 직원들 역시 게스트하우스에 애정이 생기면서 자부심이 늘기 시작하였다.

'직원들이 손님한테 칭찬을 듣기 시작하면서, 더욱 열심히 관리를 시작하더군요. 스스로 이 곳에서 일하는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아사쿠라씨는 여행객들이 처음 도착한 여행지에 짐을 풀어 놓을때 그 설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철저하게 이용객들 관점으로 분석하여 정확하게 니즈를 파악하고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의 평판은 점점 오르고 오사카 5성급 호텔급의 평점과 리뷰가 유지되기 시작하였다.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아사쿠라씨의 최종 목표이다.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호텔과 다르게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편으로 가족들 단위의 사용자가 매우 적은 편이었다. 아사쿠라씨는 남편과 상의하여 가족을 위한 넓은 패밀리 룸을 게스트하우스에 설계하였다.

일본 전통 숙박업소인 료칸 형태의 다다미 방으로 구성하여 4인이상 머물 수 있는 구조였다. '처음 몇달은 패밀리 룸의 예약이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12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일반 도미토리 룸으로 바꿀까 많이 고민을 하였죠' 결국 패밀리 룸 역시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1년치 예약이 마감되었다.

게스트하우스로는 이색적이게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늘기 시작하였다. 일본엔 '一期一會 (일기일회 일본어로 이치고이치에)' 란 말이 있다.

일생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로 차를 대접할 때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 아사쿠라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홈 호스텔 오사카의 철학이다.

'일기일회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용객들에겐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아름다운 추억이니깐요' 아사쿠라씨는 쑥쓰러운 듯 말하며, 숙박 컨디션 체크를 위해 직원들과 자리를 일어났다. 15분 남짓한 짧은 인터뷰 시간에도 본분을 잃지않고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있었다.

홈 호스텔 오사카가 5성 호텔급의 평점과 리뷰를 받는 이유는 작은 원칙과 위대한 실천에 있었다.

 

 

이혜민 기자 nineteen081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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