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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병준 향해 "대권은 커녕 국회의원도 못할 것"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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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병준 향해 "대권은 커녕 국회의원도 못할 것" 쓴소리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2.1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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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명단에 '친박' 포함됐다면 통과 어려울 것" 전망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권은 커녕 국회의원도 못할 것이다. 친박(친박근혜) 부활에 기여하고 끝난 것으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비박을 등에 업었던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나'는 질문에 "그 분 아직 비대위원장 하고 계시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분 (김 위원장)이 조직강화특위 명단을 빨리 발표했으면 원내대표 선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도 인적 쇄신 하지말라(라고 했다). 다시 명단 빼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역할을 하려고 했으면 처음부터 치고 나갔어야 되고 비대위 기간을 꽤 길게 하셨는데 뭘 했는지 남지 않는 것은 그만큼 용기있게 못하신 것"이라면서 "긴 기간 동안 있었던 기회를 본인이 다 날렸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는 오는 15일 인적쇄신을 담은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이 명단에 홍문종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의원이 적어도 10명 이상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 '인적쇄신 발표가 축소되거나 파장이 없을 것인가,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아 비박계가 명단을 더 강화시키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강특위에서 올라온 안을 의결해야 하는데 나 원내대표가 싸우면 통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홍문종 의원이 신당 창당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자신이) 짤릴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원내대표를 배제하고 날치기로 통과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의원은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친박 명단이 (포함 돼) 있을 것인데 나경원 대표가 철저하게 친박 보호를 위해 싸워줄 것인지, 싸워주는 척 하다가 뒤로 빠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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