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김부각을 먹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김부각의 인기가 급증했다. 특히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트렌드에도 부합해 건강 간식으로 입소문 타며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존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된 김부각이 등장해 인기몰이 중이다. 바로 ‘김마루’에서 생산하는 김부각 ‘인어의 간식’이다.
해조류 가공 전문기업인 김마루는 ‘인어의 간식(A Mermaid's Snack)’이라는 기름 없이 오븐에 구운 고명 김부각 상품을 제조 및 유통, 판매하고 있다. 인어가 실제 존재한다면 물고기, 새우, 해조류 등을 먹을 것이라는 상상에서 착안한 재미있는 제품명이다. 이 업체는 자연 그대로가 가장 완벽하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가공으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부각 인어의 간식은 기름 없이 오븐에 구워내 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으며, 다른 김부각보다 열량이 낮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합성 첨가물이 0%이며, 화학 약제의 사용 없이 바다, 햇빛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장흥 무산 김’만을 사용해 제조된다.
또한 멸치, 새우 등 바다에서 난 재료를 비롯해 아몬드, 고추, 참깨 등을 김부각에 더해 다채롭고 깊은 맛을 실현했다. 특히 아몬드 고명은 다른 슬라이드아몬드보다 두껍고, 향이 강해 진한 아몬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인어의 간식은 자녀를 둔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다. 안심하고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웰빙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부모들의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외국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밥에만 싸먹는 줄 알았던 김을 간편한 스낵으로 즐길 수 있어 호평이 이어진다. 제품은 김마루 홈페이지, 네이버스토어팜, L롯데닷컴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서울 잠실의 마켓 브루클린, 부산 남포동의 크리에이티브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김마루 나연이 대표는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김부각을 직접 집에서 제조해 주변인들에게 나눠줬는데 반응이 좋아 플리마켓에서 판매한 것이 창업의 시작이었다”며 “백화점에서 행사 당시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기쁘다는 고객의 말에 상당한 보람을 느꼈고, 보다 많은 곳에서 고객들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황 사정에 따라 해가 갈수록 가격이 오르는 제품의 특성이 있지만, 고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며 “바다의 양식업이 잘되고, 사람들이 그 양식의 영양을 누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다리가 되어주는 식품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마루는 인어의 간식 김부각 외에도 건조 죽, 미역 과자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조된 쌀과 채소 고명에 물을 부으면 죽이 되는 ‘라이스 라이스’라는 건조 죽 제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해 해조류 가공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에서 김이 인기 상품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FDA 인증을 받고, 2018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중국 수출 관련 업무 추진 중이다.
김선영 기자 kns@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