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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싸움에 캐나다 등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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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싸움에 캐나다 등 터진다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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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캐나다 시민 2명을 잇따라 억류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캐나다로 튀고 있다.

 

베이징은 최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었던 마이클 코브리그를 국가보안법 위안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중국은 이뿐 아니라 또 다른 캐나다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을 억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보석으로 석방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는 법의 지배를 받는 나라라며 멍 부회장 체포에 정치적 고려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멍완저우 사건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무역협상에서 멍완저우 카드를 활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적 절차가 아닌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법에 의해 멍완저우를 체포했다는 캐나다의 주장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법을 존중하는 나라라고 전제한 뒤 미국이 멍완저우 사건을 법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그의 신병 인도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캐나다는 또 다른 곤경을 맞고 있다. 연초 미국과 무역분쟁을 겪은 캐나다는 중국과 교역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려 했다.

 

그러나 멍완저우 체포로 중국의 대캐나다 투자가 급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캐나다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캐나다가 미국의 사주를 받아 중국인을 체포했다고 믿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 대한 경제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다. 미중 싸움에 캐나다의 등이 터지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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