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앞으로는 개혁 견인하는 예인선 역할할 것"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정의당이 민주당 이중대에서 압박모드로 최근 자리 배치를 다시 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그간 현안에 있어서 민주당이 내놓은 정책 등에 대해 대부분 '찬성' 입장을 나타내면서 '민주당 이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해 정의당이 민주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놓으면서 정의당이 민주당의 입장을 무조건 수긍만 하지 않는 '태세 변환'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로 단식 8일째를 맞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3일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촉구 집중농성'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이유' 두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공약'이었다며 압박했다.
이 대표는 "지키지 못할 약속, 어려워서 안 될 일들을 공약으로 내걸지는 않는다. 아무리 조건이 어려워도 국민들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약속이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는 것이 공약"이라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또한 "집권정당인 민주당은 집권의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예전 야당할 때처럼 우리한테만 왜 그러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일전에 '민주당 이중대' 평가를 들었던 것과 관련해 "반성할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 의원은 "집권 정당의 왼편에서 강하게 개혁적으로 이끌어 내고 소멸을 잡아당기는 역할을 했었어야 되는데 따라가는 양상을 보일 때 그 비난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개혁을 견인하는 견인차, 예인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민주당이 제일 많이 비난하는 것이 정의당"이라면서 "그렇지만 어떨 때는 집권여당을 강하게 견제할 때는 해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의당이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사안으로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탄력근무제 기간 확대 ▲규제프리존법 등을 꼽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