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26 (목)
지난해 공연시장 규모 8132억원…전년비 8.7% 증가
상태바
지난해 공연시장 규모 8132억원…전년비 8.7% 증가
  • 김린 기자
  • 승인 2018.12.13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기획사 시장 점유율 41.1%, 시장 매출 성장세 영향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가 공연예술실태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00억 원대로 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공연시설 및 단체의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2017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계산해 지난해 기준 8132억 원인 것으로 추정되며 2016년 7480억 원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시설 매출액은 3500억 원(전년 대비 1.9% 증가), 공연단체 매출액은 4632억 원(전년 대비 14.5% 증가)이다.

특히 공연단체 가운데 민간기획사의 매출액이 시장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기획사의 검증된 흥행작과 스타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수익 창출, 벤처 투자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시설·단체의 특성별 매출액(비중) 규모를 살펴보면 민간기획사 3343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 41.1%에 달했다. 대학로 및 민간 공연장은 1575억 원(19.4%), 국립 공연시설 및 문예회관은 1557억 원(19.1%), 민간단체 1009억 원(12.4%), 기타 공공시설은 368억 원(4.5%), 국공립단체는 280억 원(3.4%)이었다. 

민간기획사는 전체 공연시설·단체 중 7.2%(280개)에 불과하지만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총 매출액 8132억원 가운데 △티켓 판매 수입은 3974억 원(8.9% 증가), △공연단체 작품 판매 및 출연료 수입은 1129억 원(3.7% 증가), △공연장 대관 수입은 1105억 원(5.8% 증가), △공연 외 사업 수입(전시 및 교육사업 등)은 927억 원(9.9% 감소), △기타 공연사업 수입(공연 MD상품, 협찬 등)은 446억 원(29.8% 증가), △기타 수입(주차 및 임대수입 등)은 551억 원(70.1% 증가)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에 대해 “지난 대선 이후 정치·사회적 상황이 빠르게 안정됨에 따라 공연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매출액 규모가 증가했지만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실적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공연장 실적을 살펴보면 공연 건수 3만 5117건(3.1% 증가), 공연 횟수 15만 9401회(8.5% 감소), 총 관객 수 2902만 4285명(5.3% 감소)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주로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오픈런’을 하는 대학로 공연장의 기획 실적 감소와 중국 관람객 감소, 이에 따른 넌버벌퍼포먼스 전용관의 휴·폐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