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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리핀서 가져간 전리품 종 117년만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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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리핀서 가져간 전리품 종 117년만에 반환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2.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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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군시설에 도착한 종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이 1901년 당시 적대국이었던 필리핀에서 전리품으로 가져간 교회종이 11일 미군기에서 수도 마닐라에 공수돼 반환식이 열렸다. 종 반환은 필리핀 측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것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te) 대통령이 중국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 악화됐던 미-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환된 종은 세 개. 1901년 9월 28일에 히사마르(Samar)섬 밸랑기가(Balangiga) 중심부에서 필리핀측이 미군에 기습을 했을 때 신호로서 울렸다고 여겨지고 있으므로 "밸랑기가의 종"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기습에 의해 미군 48명이 사망. 보복으로서 제이콥 스미스(Jacob Smith) 장군은 사마르섬의 포위와 10세 이상의 남성 전원 살해를 명하여, 일대는 불타 없어져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했다고 한다. 세 개의 종은 이때 전리품으로 반출됐지만 이 중 두 개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공군기지에 전시됐고 다른 하나는 한국에 보존돼 있었다.

 

종의 반환을 둘러싸고 희생된 미군을 기리는 것이라며 미국의 퇴역 군인이나 의원들이 반대한 반면 필리핀측은 독립 투쟁의 상징이라며 자국 귀속을 주장하고 있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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