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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은 연내 답방 시…큰 빚" vs 靑 "재촉 의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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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은 연내 답방 시…큰 빚" vs 靑 "재촉 의사 없어"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2.1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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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답방, 북미 정상회담 뒤로 미뤄야"
북한, 지난 주말까지 답방 여부 답변 無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 "연내 답방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큰 빚을 지는 것이고 이는 두고두고 우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우스운 꼴이 됐다. 연내에 오든 안오든 남과 북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연내에 온다 해도 김 위원장으로선 얻을 것이 별로 없다"며 북미회담 전이기 때문에 경제협력, 투자 는 꿈도 꾸지 못한다.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북한은 내년 초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 전에는 남한이 단독으로 북한과 투자 및 경제 협력 체결하는 것 등이 불가능하다. 또한 유엔제재로 인해 남측이 북한에 독자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한계를 갖는다.

하 최고위원은 "답방이 2차 북미회담 이후 이뤄졌다면 국내 보수층의 반발은 훨씬 누그러졌을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한다면 강한 반대 시위에 직면할 것이고 예상치 못할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김정은 답방을 북미 정상회담 뒤로 미룰 것을 공식 요구하는 것이 최악의 사태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문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 진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한 데드라인으로 여겨졌던 주말까지 답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으며,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연내 답방 유보를 에둘러 표현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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