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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송영희’ 충북농산가공연구회장 “품질 좋은‘로컬푸드’활성화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2006년 설립, 회원 53업체...전통장류, 음료, 한과·식초 등 다양한 품목 제조·판매
- 올 1월 7대 회장 부임...교육농장 병행으로 인식개선 주도
-1차~3차산업 ‘융복합적산업 시범모델’ 로 농업가치 높여
증평읍에 위치한 교육농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송영희' 충북농산가공연구회장. <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로컬푸드 생산 가공 조직인 ‘충북농산가공연구회’는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지원받아 가공 사업장을 운영하는 농업인의 모임체이다. 전통 장류부터 과일로 만든 음료, 한과·식초, 와인·맥주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역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일반 상점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53업체로 청주YWCA 농민장터나 흙살림, 백화점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건강한 먹거리 나누는 행사를 갖기도 한다.

각자 상표와 사업장을 내고 활동하고 있지만, 행사가 있을 때는 주최 측에서 요구하는 인원에 맞게 시간과 조건에 맞는 회원들이 참여한다. 수입도 올리고 홍보도 됐다.

지역 농업인 중에는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득을 늘리기 위해, 가공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았다. 이들은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가공사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농업인들이 가공사업으로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2006년에 농업기술원에서 시·군의 가공농업인들을 모아, 연구회를 조직하고, 마케팅 훈련과 보수교육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1년에 4번의 정기 교육과 1번의 벤치마킹 연수를 하고 있다. 지금은 회원들의 성별 구분이 없고, 필요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 제일 힘든 세무나 위생 문제 등도 도움을 받는다.

또한, 나만의 기술을 회원 기술과 같이 공유해 서로 정보도 교환한다. 2006년 연구회가 조직되면서 가입· 탈퇴는 자유지만, 그동안 만족도가 있었는지 멀리 제천과 단양에 있는 회원들은 12년 동안 변함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연구회에 가입한 ‘송영희’ 회장은 올 1월 7대 회장으로 취임해 ‘로컬푸드’ 중요성 강조와 함께, 음식업과 제조업을 병행하는 농가맛집 영입 및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하게 회원 폭을 넓히면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병행해 수입증대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회장은 충주에서 남편 직장 따라 2001년 증평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이때 증평 있는 청주과학대 김치식품과학과를 다니면서 발효에 관심을 갖게 됐다.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부업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검은콩으로 발효시킨 장류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해, 오늘날 회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단골 고객도 확보했다

또한, 교육농장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은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일주일마다 예약제로 초·중·고,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뿐만 아니라, 외부 학교로 출강도 나가고 있다.

가공사업장만 운영하다보면 자칫 안주할 수 있는데 농업기술센터 권유로 교육까지 병행함으로써, 교육이 본인 적성에도 맞는데다 재밌고, 수익도 올리고 있다

송 회장은 관내 증평정보고 조리학과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했을 때가 가장 기억남는다고 말했다. 우리문화보다 외국 문화에 익숙해 있는 젊은이들이지만 “나의 뿌리를 알아야 하듯 우리 것, 우리 식품을 바로 알고 난 다음, 다른 나라 식품문화를 배워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교육 방법에 상당히 호응도 좋았고, 질문도 많이 해 보람을 느꼈던 교육이었다는 것이다.

송 회장은 “장류사업장은 쌀 소비가 줄어들거나 중산층이 어려우면 동반 어려움을 겪는다.”점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값싼 수입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의 구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고, 소비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송 회장은 지역에서는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판매하고 소비하는 ‘로컬푸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멀리 갈 일 없으니 운송비 절약되고,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로컬푸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이 직접 또는 이웃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가공, 유통하는데 주력하고, 품질 좋은 ‘로컬푸드’를 제값에 거래해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도록 ‘충북농산가공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송영희’ 회장을 만나러 증평군 증평읍에 위치한 가공사업장을 찾았다.

송영희 회장이 ‘충북농산가공연구회’에 대해 이건수 총괄국장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 ‘충북농산가공연구회’란?

‘충북농산가공연구회’는 농업기술원을 통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직접 가공해서,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충북도내 농업인들의 모임체이다. 관계기관에서 농업인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2006년 설립해, 현재 53명의 업체 대표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주로 전통장류를 제조하거나, 직접 재배한 사과·배·도라지·홍삼 등으로 음료를 만들기도 하고, 쌀로 한과나 식초를 제조하는 등 다양한 품목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여성들이 손쉽게 일 할 수 있는 것이 농사 지어 메주를 만들어 팔기도 했고, 나아가 된장을 만들어 팔곤 했던 것이 지금의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1인 사업장이나 규모가 큰 사업장도 있고, 최근에는 농가맛집까지 회원으로 가입했다. 특히 2세대 젊은 농업인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회가 조직돼 있음으로써 나만의 기술을 회원 기술과 같이 공유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예컨대 용기나 스티커, 디자인 등에서 본인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도 서로 모니터링을 받을 수가 있다.

- 그동안 연구회 활동은?

지역 농업인 중에는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득을 늘리기 위해, 가공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이 가공창업을 원할 경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관련 기술과 이론교육을 받고, 시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지역농업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식품제조업을 할 수 있는 시설환경이나 경영능력 등을, 엄격한 기준에 의해 심사받으면 초기 시설자금을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받아서 창업을 해도 요즘 식품관련법이 워낙 까다롭고, 소비자의 기호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가공사업으로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2006년에 농업기술원에서 시·군의 가공농업인들을 모아, 연구회를 조직하고 마케팅 훈련과 보수교육을 지원해주고 있다.

1년에 4번의 정기 교육과 1번의 벤치마킹 연수를 하고 있다. 해썹(HACCP)인증, 제품 품질표시, 홍보물 제작 등 필요에 따라 특정 주제를 가지고 심화교육을 받거나 서로 모니터링을 해주기도 한다.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정이나 성공사례를 발표하면서 부족했던 것은 보충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큰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겪는 세무나 위생교육에 관한 교육도 의뢰해 받고 있다.

2006년 연구회가 조직되면서 가입· 탈퇴는 자유지만, 그동안 만족도가 있었는지 멀리 제천과 단양, 영동에 있는 회원들은 12년 동안 변함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YWCA와 함께 한 '2018 농민장터' 참가 농산가공연구회원 단체 사진

- 회원들이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은 요즘에서야 주목을 받는, 이른바 ‘로컬푸드’라고 말 할 수 있겠다. 가장 오래된 회원업체는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전통장류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20년전 만 해도 시골에서 콩농사를 지어 메주를 띄우면 이것을 사다가 장을 담그는 도시민들이 많았다. 그런데 도시에는 아파트가 많고, 공기오염도 심해서 아파트 베란다에 장독을 놓기도 어렵지만, 고층 아파트에서는 장이 잘 발효되지 않는다.

그래서 1990년 초, 농촌진흥청과 모 언론사가 함께 손을 잡고 시골농가 여성들이 1말, 두말씩 신청을 받아 장을 담그고, 자매결연한 아파트에서 1년 분량씩 사다 먹는 행사를 시작한 것이 ‘전통장’ 제조사업의 효시가 됐다.

그래서, 지금은 장독대 규모를 키워서 방충방조망을 치고 발효시키고, 30평 내외의 작은 시설이지만, 위생적인 환경을 갖춘 공장에서 예쁘게 포장해서 시중의 로컬푸드 매장에 내는 형태로, 제대로 갖춘 제조업을 하고 있다.

대추재배 농가는 대추즙, 사과농가는 사과즙, 쌀농가는 한과나 식초, 술을 제조하는 등 품목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농촌에 들어와 부모세대의 사업을 물려받거나, 창업을 하기도 해서 초콜렛이나 복숭아 병조림을 생산하는 경우도 있다.

- 농업과 식품가공업을 병행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지.

우리 농업인들이 직접 가공하는 물량은 대기업처럼 계속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정되어 있고, 농사를 지으면서 그 농산물을 수확해서 가공하기 때문에 일 년 사시사철 제조만 하지도 않는다.

다만, 예전에는 농산물 수확이 갑자기 늘어나면 신선한 상태로 전부 판매되지 않으니까 저장을 해야 하는데, 저장할 곳도 마땅치 않고, 저장을 하는 동안 변질되어 상품가격을 보장받지 못하니까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기계와 기술수준이 높아져 고품질 농산물로 고품질 가공제품을 만들어 연중 판매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렇게,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에 꾸준히 물건을 납품하거나 싼값에 원료를 사서 가공하고 장기간 유통하는 제품은 생산하지 않는다.

대신, 직접 또는 이웃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가공, 직접 유통하는데 주력하고, 품질 좋은 ‘로컬푸드’를 제값에 거래해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원하는 사업방향이다.

충북농산가공연구회 2018 연시총회에서 인사말을하고 있는 '송영희' 회장

- 회원업체에서 생산한 제품판매를 위한 홍보방법은?

각 회원들이 고정적으로는 지역의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시기마다 각종 행사에 참여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지역 농산물축제장, 충북농산물 한마당행사장에도 꾸준히 참여했고, 서울 백화점에서 충북농산물 판촉전에도 나가곤 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이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마르쉐’라는 농민장터를 견학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시민들과 전국의 농민들이 함께 농산물이나 가공제품을 사고 파는 모습을 봤다.

그 때 든 생각이 원래 ‘로컬푸드’가 푸드마일리지를 줄여서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자는 데서 시작된 것이니까 ‘멀리 가기보다는 가까이 있는 시민과 만나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로컬푸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청주YWCA와 농민장터를 열기도 하고, 흙살림과 연계해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각자 상표와 사업장을 내고 활동하고 있지만, 행사가 있을 때는 주최 측에서 요구하는 인원(보통 20 여명)에 맞게 시간과 조건에 맞는 회원들이 참여한다. 본인 능력껏 납품할 수 있고, 1차 생산물과 가공품도 동시 판매할 수 있다.

수입도 올리고 홍보도 됐다. 이런 행사 자리에서 회원들은 우리 쌀 소비 촉진 캠페인으로 볶음고추장밥도 내 놓고, 메밀전이나 한 컵 와인과 수제맥주, 보리술빵, 꽃차 등 주전부리도 선보이곤 한다.

또한, 혼밥족을 위해 된장찌개 소스나 미니쌈장 등, 소포장 제품을 준비해 시중에서 맛보기 힘든 토속적인 장맛을 체험하도록 제공하기도 했다.

2018 농민장터 ‘충북햅쌀 체험'(햅쌀 비빔밥 나눔)행사

- 연구회가 조직되기 전과 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우리 회원들은 모두 농업인이다. 다들 사업 초기에는 이 물건들을 잘 만들면 다 될 줄 알았고, 내가 만든 게 최고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물건은 잘 안 나가고, 어디 가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했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좋은 물건은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한계가 많았다.

그런데 공신력 있는 농업기술원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을 하니까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시장의 변화나 법 · 제도의 변화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여서 교육받고,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모여 홍보하면서 경영자로 거듭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힘이 더 세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 송 회장이 부임하면서 이뤄낸 성과를 꼽는다면?

그 전에는 제조업 등록을 한 시범농가만이 활동했었는데, 올해부터 농가맛집까지 음식업과 제조업을 병행하는 사업장도 영입하는 등, 다양하게 회원 폭을 넓히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고 노력 중이다.

전업적으로 가공만 하기 보다는 농사를 지으면서 농가맛집도 운영하고, 교육농장으로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하나에 안주하지 않고 병행해서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소량 다품목 생산방식이다. 다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송영희' 회장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장 전경(왼쪽) 및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체험학생들의 관련사진. <사진=이건수 기;자>

- 갈수록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이 연구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

우리 연구회는 1차산업인 농업에서 2차 제조업 3차 서비스업까지 함께 ‘융복합적인 산업의 시범모델’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지치고 병든 도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자연 속에서, 동식물과 교감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치유 농장’의 모델도 생겨날 것이다.

감성자극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전하고, 지역농산물 소비도 촉진하는 접점을 찾는 역할이 저희가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송 회장도 가공사업과 교육농장을 병행하고 있는데.

저는 충주에서 증평으로 귀촌해, 장류가공사업을 하면서 교육농장을 병행하고 있다. 남다르게 검은콩된장, 고추장, 간장을 제조하고 있다.

장은 가가호호 손맛이 다른데, 이것이 맛을 획일화시킨 시중의 대기업제품과 차별되는 점이다. 그래서 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금은 농업기술원 연구사님들과 함께 생황장, 생맥장을 개발하고 계속 저염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 권유로 교육농장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품질인증도 받고, 우수 식체험공간으로 농림부 지정을 받았다.

교육은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일주일마다 예약제로 초·중·고,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뿐만 아니라, 외부 학교로 출강도 나가고 있다. 가공사업장만 운영하다보면 자칫 안주할 수 있는데 교육까지 병행함으로써,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적성에도 맞아 재밌고, 수익도 올리고 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입맛이 형성되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그 맛을 다시 찾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전통장을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그래야 수입콩으로 만든 된장, 간장이 아니라 우리콩 된장, 간장을 계속 먹일 수 있고, 일본식 간장보다는 우리 간장에 입맛이 들어야 전통식문화도 유지 계승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통발효식품과 농업을 통해 환경에 대한 감사와 배려를 아이들에게, 도시민들에게 알리는 작업도 매우 보람이 있다.

숙성실에는 100여개 장독에서 전통장류들이 숙성되고 있다. <사진=이건수 기자>

- 연구회를 이끌어 가면서 느끼는 보람은?

큰 어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보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회원 중 한살림이나 흙살림 또는 농협 등으로 제품이 납품되면서 소득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것이 큰 보람이다.

또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일도 하고, 서로가 제품을 내어 놓거나 회비를 주시기도 한다. 그야말로 강제성 없이 쾌척하실 때,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조금씩 도움을 주신 회원님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끝으로 한 말씀.

개인사업장이 모인 단체이고,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업체들이다.

‘마르쉐’와 같이 우리 충북의 도시 곳곳에서 농민장터를 만들고, 미각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 한창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제품을 먹일 수 있도록 학교급식에 ‘로컬푸드’를 쓸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있다.

또한, 좋은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찾아다니고 뛰어 다닐 생각이다.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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