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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파주시, '1급 발암물질' 함유 석면 슬레이트 도심속 방치… 주민건강 위협폐가옥 석면 슬레이트 파주읍 곳곳에 방치, 석면 위험 노출
市, 주택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 실효성 논란
파주시 파주읍의 한 폐가옥에 노후된 석면 슬레이트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사진=김정기 기자>

[KNS뉴스통신=김정기 기자]경기 파주시 파주읍 일원 도심 등 곳곳에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석면 슬레이트가 시 당국의 무관심 속에 장기간 방치돼 있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폐가옥 등에 방치돼 있는 석면 슬레이트는 주택 지붕재로 사용된지 길게는 수십년 가까이 될 정도로 노후된 것으로 나타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석면가루 비산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4일 본보 취재진이 찾은 파주시 파주읍 파주리 일원 도심 등에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석면 슬레이트 폐가옥이 곳곳에 흉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방치된 폐가옥의 지붕재로 사용됐던 석면 슬레이트는 오랜기간 눈ㆍ비에 노출되면서 풍화와 부식 등으로 노후화가 진행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대기중에 비산될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읍의 한 폐가옥에 석면 슬레이트가 흉물로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사진=김정기 기자>

더욱이 도심이나 주택가에 흉물로 방치돼 있는 석면 슬레이트는 그렇지 않아도 신도시 개발에 밀려 도시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돼 가는 파주읍 원도심의 미관마저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읍 소재지 한 주택가에는 건축 현장에서 야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정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 수십t이 혼합된 채 도로변에 흉물로 방치돼 있는 등 시 당국의 도심 내 환경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렇듯 석면 슬레이트가 주택가 곳곳에 방치된 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11년부터 파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택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읍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 각종 성상의 건축폐기물이 혼합된 채 방치돼 있다.<사진=김정기 기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1급 발암물질' 석면은 미세한 석면섬유가 공기 중에 먼지 등의 형태로 떠다니다 호흡기 등을 통해 인체에 한 번 흡입되면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주민은 "폐가옥에 석면 슬레이트가 수년째 방치돼 있어 바람부는 날이면 석면가루의 비산우려로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며 "시에서 하루빨리 방치돼 있는 석면 슬레이트를 철거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파주시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주택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을 한정적이지만 매년 신청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방치돼 있는 석면 슬레이트 가옥 등은 소유주가 외지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유주를 확인,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조속히 철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기자  news0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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