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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청혼받고 시리아로...아르헨티나 여 2년만에 귀국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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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청혼받고 시리아로...아르헨티나 여 2년만에 귀국길에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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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터키 국경에 있는 바브알하와 검문소에서 기자단의 취재에 응하는 아르헨티나인 여성 낸시 록사나 파파 씨ⓒ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인터넷으로 알게 된 시리아인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 중동으로 간 후 시리아에서 유괴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2년에 걸친 고난 끝에 겨우 귀국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시리아 반체제파가 밝혔다. 

 

역사교사 낸시 록사나 파파(Nancy Roxana Papa)씨는 온라인상에서 3년전에 만난 시리아인 남성으로부터 결혼신청을 받고 수락하고 이 남자의 초청에 따라 2016년 터키로 건너갔다.

 

터키의 한 호텔에서 만난 상대 남성은 시리아에 사는 부모에게 인사하러 가자고 낸시에게 권유했다. 낸시는 같은 해 터키에서 시리아로 불법 입국했다가 국경을 넘나들며 바로 대기하던 갱단에 납치됐다. 

 

1년 후, 낸시는 구속되어 있던 장소로부터 도망쳐 나가는 것에 성공. 내전하의 시리아를 전전하며, 현지 주민들의 집에 머물면서 살아남았다고 여겨진다.

 

반체제파의 과격파 조직 "타하리르알샴 기구(HTS)"(전 아르누스라 전선)가 거점으로 하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Idlib) 현에 시작한 "구제 정부(Salvation Government)"는 법적인 절차가 완료되어 낸시가 1일에 터키로 되돌아간 것을 밝혔다.

 

"구제 정부"의 담당자에 의하면, 낸시는 이미 10월 30일에 시리아의 대터키 국경에 있는 바브알하와(Bab al-Hawa) 검문소에서 터키의 비정부 조직(NGO) "인도 지원 기금(IHHH)"에 인도되고 있었지만, 본국 귀환을 위한 법률행정상의 수속에 1개월 걸렸다고 한다.

 

낸시는 송환 시 국경에서 HTS가 연 기자 회견에서, 아르헨티나 대사관, 터키 당국, "구제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내 인생을 구해 주었다"고 울먹이면서 말했다.

 

'구제정부'는 올해 들어 낸시의 일로 아르헨티나 외무성에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IHHH가 대응을 맡음으로써 귀국이 성사됐다고 한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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