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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렸는데 탁현민 행정관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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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렸는데 탁현민 행정관 거취는?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1.27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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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할 만한 인물 없어"vs"여성 비하 발언한 부적절한 인사"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정치권에서는 '첫눈'하면 생각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바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다. 앞서 지난 6월 사퇴 의사를 밝힌 탁 행정관에게 임종석 비서실장은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표를 반려했다. 지난 24일 서울·경기도 등지에 첫눈이 내린 이후 보수 야당 등에서는 '탁 행정관 사임' 여부를 두고 맹공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지금은' 방송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과 정두언 전 한나리당 의원이 패널로 출연해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제가 탁현민 행정관하고 전화를 좀 하는 편이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괴로워하고 그만했으면 한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탁 행정관의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탁 행정관을 메울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탁월한 기획력과 연출력을 갖고 있어 청와대에서 계속 잡고 있는 것"이라며 "대체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탁 행정관이 이미지관리 담당이고 잘하고 있으니까 야당에서 주장하는 '쇼통'이냐 아니면 '소통'이냐라는 평가가 엇갈리는 정점에 선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사임 문제) 야당에서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 게 이상한 것 같다"며 "이벤트는 정치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이런 사람을 찾아볼 일이지 왜 남이 쓰는 사람을 쓰지 말라고 그러느냐"며 탁 행정관을 옹호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임종석 실장을 겨냥해 "2인자로서 선글라스 끼고 베이징올림픽 응원 갈 생각 하지 말고 첫눈으로 폭설이 온 마당에 탁현민 행정관을 놓아준다는 약속이나 잘 지키라"고 직격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바른미래당은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을 당시 "청와대는 약속대로 탁 행정관을 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부적절한 인사를 청와대가 계속 품고 있다는 것은 여성정책 포기 선언이나 다름 없다"며 "첫눈이 온 오늘, 탁 행정관 표현처럼 '쿨'한 청와대 인사명령을 기다려본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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