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8:33 (금)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지역 평균 상회
상태바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지역 평균 상회
  • 김재덕 기자
  • 승인 2018.11.21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감소 추세…지난 7월 이후 4%대 기록

[KNS뉴스통신=김재덕 기자] 오피스텔 수익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 속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인근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의 경우 배후수요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대기업 혹은 여러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주변은 관련 종사자들과 협력업체 직원 등을 배후수요로 삼아 안정적이면서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수익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전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5%대가 처음으로 무너진 후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은 각각 4.65%, 4.9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대기업이나 산업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은 여전히 지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동탄 일반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한 '아르젠 오피스텔'(2012년 3월 입주) 전용 23㎡의 임대수익률은 6.01%로 조사됐다. 이는 화성시(5.33%)와 경기도(4.99%)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또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삼성디지털시티, CJ블로썸파크(CJ R&D센터), 코리아나 화장품 본사 등의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더로프트'(2014년 3월 입주) 전용 20㎡의 임대수익률은 6.81%다. 수원시 평균 임대수익률인 4.97%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이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로, 종사자들 대부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한데다 임금 수준도 높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근 상권이나 교통망 등도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편의성이 좋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154-2번지 일대에서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7층, 전용 21~35㎡ 총 1200실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동문과 인접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하기 수월하다. 이와 함께 주변으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몰려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구 중심상업용지 7-1블록과 1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 53~84㎡ 총 584실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깝다. 이곳에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SK C&C 등이 입주해 있으며, 판교 제2·3테크노밸리도 추진 중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 C2블록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18~29㎡ 총 503실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주변으로 첨단업무단지, 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들 업무지구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의 계열사가 위치해 있어 상권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충남 서산시 읍내동 102-125일대에서 ‘서산 코오롱 레이크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전용 24~39㎡ 총 614실 규모이다. 단지 주변에는 대산일반산업단지와 서산오토밸리, 서산테크노밸리, 서산바이오웰빙 특구 등 11개의 산업단지가 준공 또는 조성 중에 있으며, 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10만 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돼 배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덕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