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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독일나우만재단+지역OB‘신 지역리더 교육추진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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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독일나우만재단+지역OB‘신 지역리더 교육추진단’ 출범
  • 강대옥 기자
  • 승인 2018.11.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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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지역리더 “후배들과 직접 경험 나눌 것”

[KNS뉴스통신=강대옥 기자] 2019년 개교 80주년을 맞는 한양대(총장 이영무), 지난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독일 자유민주당 산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이하 나우만재단), 그리고 국내 지역 전·현직 리더 등 3자가 하나가 돼 새로운 지역리더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4차 산업혁명과 미중 패권경쟁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패러다임 대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지역리더를 키우지 못하면 지역에도 나라에도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공계가 강한 한양대와 지방자치가 강한 독일, 그리고 지역OB들의 협력은 새로운 지역리더를 키우는 데 가장 환상적인 조합일 것”(한상우 공공정책대학원 부원장 겸 지역리더학과 교수)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나우만재단·지역OB는 지난 1년 여 준비 기간 동안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오는 21일(수) 오후 3시부터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신(新)지역리더의 역할과 육성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함께 새로운 지역리더 육성을 주도해 나갈 ‘신(新)지역리더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출범시킨다. ‘추진단’을 이끌어 갈 고문 중 한 명인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전직 지역단체장 중심의 지역OB들이 봉사와 희생의 마음으로 후진 양성을 위해 나서는 자리인 만큼 작은 세미나를 겸해 아주 조촐하게 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량 한양-나우만공동연구위원회 의장 겸 재단이사장

출발은 ‘조촐’할지 모르겠으나 ‘추진단’ 리스트에는 기라성 같은 지역OB들이 즐비하다. 지역OB 중 원로급에 속하는 고문단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김완주 전 전북도지사, 김종량 한양-나우만공동연구위원회 의장 겸 재단이사장 등이 우선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보다는 좀 젊은 층에 속하는 50~60대 자문위원단 명단에는, 현직으로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현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등이, 전직으로는, 여러 차례 전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을 수상한 최성 전 고양시장(전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장)과 강원도의 외진 마을 영월을 ‘박물관의 도시’로 개조한 박선규 전 강원도 영월군수 등을 포함 제종길 전 안산시장, 유영록 전 김포시장, 김세호 전 태안군수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여기에 안광기 전 총리실 비서관이나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 강대옥 KNS 뉴스통신 부회장 등 전·현직 중앙 공무원과 언론인도 참여한다. 가히 새로운 ‘지역리더’ 양성을 위한 드림팀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추진단’은 아직 전·현직 지역리더들에 목말라 한다. 경험과 경륜이 더 많은 지역OB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진선 추진단 고문은 “지역을 이끌었던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결국 후진을 위한 살아 있는 교육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여야나 좌우를 떠나 더 많은 고문, 더 많은 자문위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지방자치 및 지역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1987년 국내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한 나우만재단과의 공동 학술연구를 위해 국내 첫 지방자치연구소가 만들어졌고 1995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자치 대학원(현 공공정책대학원)까지 설립된 경력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한양대는 이번 추진단의 출범에 한양대 지역리더 양성의 역사에 새 장(章)을 쓴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지난 1년 동안 ‘추진단’은 공공정책대학원 지방자치학과를 타깃으로 전공분야를 확대개편하고 이름도 바꾸는 등 내부혁신을 통한 준비 작업을 해 왔다. 향후에는 우수학생에 대한 독일연수와 더 많은 고문·자문단을 확보해 명실 공히 지역OB와 새 지역리더 간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진선 고문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을 상세히 이해하고 글로벌한 안목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많은 지역리더가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옥 기자 sorbier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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