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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손학규, 박원순 한노총 집회 참석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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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손학규, 박원순 한노총 집회 참석 '맹비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1.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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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노동개혁 시급한데 여당 소속 시장이 그래도 되나"
손학규 "서울시장으로서 가선 안될 자리"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입모아 비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가 어렵고 노동개혁이 시급한 와중에 박 시장의 탄력근로제 반대집회 참석은 말이 안된다"며 "과연 여당 소속의 시장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탄력 근로제 확대는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 합의사항"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책임이 무거운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난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통해 탄력 근무제 확대 적용 등 보완 입법 조치를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여당 소속 서울시장과 민주당 의원도 노조 눈치를 보고 문 대통령도 민주노총에 포획돼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한국당이 손발을 풀어주고 포획으로부터 구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대전 동구 상인연합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퓰리즘이 나라를 망친다"며 "서울시장으로서는 가선 안될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박 시장은 노동존중특별시장을 자처하며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것도 해선 안될 말이었다"며 "지금 나라 경제는 분배의 위기가 아니라 생산과 성장의 위기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와 정치인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노조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IMF 사태 이후 최대 위기이고 회복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경제 전체에서 노동자 권익을 찾아야지 기업이 무너지고 나라 경제가 무너지는데 어떻게 노조 이익만 취하려 하는가"라며 힐난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17일 '2018 한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한노총의 이번 집회는 문재인 정부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반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시장은 이날 한노총 집회 현장에서 "핀란드의 노동조합 조합원 비율은 70%가 넘는다.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경쟁력이 올라간다"는 등의 노조 조직을 독려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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