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송인호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배우자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과 관련 "계정 주인, 글 작성자는 제 아내 아니다"라며 " 제아내 아니라는 증거는 치고 넘친다"고 주장,하고 최근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된 혐의 전부를 부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출근길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8시께 이 지사는 성남 분당구 소재 자택을 나서며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에 대해) 도청에서 모두 이야기하겠다"고 짧게 답으며 이어 오전 8시 55분께 경기도청에 도착한 이 지사는 취재진에게 “무고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나에게 기울이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삼성바이오 등에 집중했다면 나라가 10배는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들이 바라는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이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도정에 더 집중해 저열한 정치공세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 주인이 다르다"며 "경기청은 모든 수사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네티즌 수사대보다 못한 수사를 했다"면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부언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주도한 경찰, 그리고 경찰 뒤의 집권 권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7개월여 수사 끝에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주는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이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kns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