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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여성 절반은 "애인이 시사정치 모르면 무식해 보여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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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여성 절반은 "애인이 시사정치 모르면 무식해 보여서 싫어"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2.02.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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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에서는 지난 2월 넷째 주 ‘연애와 시사정치’라는 주제로 20-30대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 이슈에 무지한 애인에 대한 속마음을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49%가 ‘나의 애인이지만 무식해 보여서 매우 싫다’라고 대답한 반면에, 남성 응답자의 43%는 ‘상관없다’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이성과의 교제를 고려할 때 정치적 성향이 중요한지를 묻는 물음에 여성 응답자의 74%, 남성 응답자의 85%가 ‘정치적 성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혹은 ‘정치적 성향은 연애에 있어 상관없다’라고 대답한 것과 비교해 보면 의외의 결과이다.

또한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이슈로 대화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잘하지 않는다’, 29%가 ‘가끔 한다(월 1회 정도)’라고 답했다.

시사정치에 무관심한 애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21%가 ‘나는 꼼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꼽았다.

애인과의 대화를 위해 정치적 이슈를 공부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평소에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고 34%는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른다고 말한다’라고 응답했다.

코코아북의 관계자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이성과의 교제에 있어서 정치적 성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내 애인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무지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의 남자친구가 완벽해 보였으면 하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적이고 스마트한 면모를 보이고 싶다면, 정치적 대화를 기피하더라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적 매력 어필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45%가 ‘정치적 사안에 따라 다르다’, 24%가 ‘중도’, 20%가 ‘진보’, 12%가 ‘보수’라고 생각했으며, 정치적 참여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9%가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참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고, 24%는 ‘내 의견을 주변 사람들 또는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참여만 한다’라고 응답했다.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우선순위로는 응답자의 36%가 ‘출마자의 선거공약’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이어 ‘소속정당’과 ‘정치적 경력’을 중요시 한다는 응답자가 각 19%였다.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선거 공약과 정책추진력’이라고 대답해, 요즘 젊은 세대들의 실리 있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이슈에 어떻게 참여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국민투표, 선거 등 의무적인 정치 활동에만 참여’한다고 대답했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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