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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된 캘리포니아…이달 말에야 화재 완전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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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된 캘리포니아…이달 말에야 화재 완전 진압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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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파라다이스 마을 모습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를 발판삼아 끊임없이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이달 말에야 완전히 진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부 '캠프파이어'와 남부 '울시파이어' '힐파이어'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총 20만에이커(809㎢)가 잿더미로 변했다. 북부 캠프파이어가 11만3000에이커, 남부 울시파이어가 9만1572에이커를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들로 인해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여명이 실종됐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산불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11일부터 타오르기 시작한 '피크파이어'다. 이 산불은 시미밸리와 채트워스 사이에 있는 고속도로 근처에서 피어올라 지금까지 105에이커를 태웠다.

 

LAT는 주말동안 캠프파이어가 현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 산불은 최소 2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건축물 6713개를 파괴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캠프파이어의 범위를 25%정도 줄였으나 강한 북동풍과 가파른 지형이 소방 작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캘리포니아 주 정부 간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 정부의 관리 부실을 탓하며 재정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하자 제리 브라운(민주당)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근본적 원인이 기후 변화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실제로 숲속에서 일어나기보다는 도심과 해안선 근처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불로 황폐화된 땅이 주 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땅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브라이언 라이스 캘리포니아전문소방협회장은 "캘리포니아 산림의 약 60%는 연방 정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또다른 3분의 1은 사적인 통제 하에 있다"면서 "산림 관리를 위한 자원을 빼앗은 것은 주 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라고 말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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