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26 (목)
전원책 해촉…정청래 "너무 심하네 정말" ‧ 정두언 "김병준 종쳤다"
상태바
전원책 해촉…정청래 "너무 심하네 정말" ‧ 정두언 "김병준 종쳤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1.13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두언 전 의원, KNS뉴스통신 DB/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을 문자로 해촉 통보한 것을 두고 12일 정청래 전 의원은 "너무 심하네 정말"이라고 했고 정두언 전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 종쳤다"라고 평가했다.

'정정-브라더스'라 불리는 두 정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에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를 38일만에 해촉 조치한 김병준 비대위체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한국당이 전 변호사를 처음에 영입할 때는 월척이라고 했는데 그리고 나서 배척했다"며 "모든 게 사람 (사는) 일인데 이런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것 뿐만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세우는 것이 한 달 정도 걸리는데 12월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라는 것"이라며 "정기국회 때 현역 의원을 물갈이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원책 변호사의 이견이나 항변은 일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월 위원장들의 일괄 사퇴로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전 변호사가 2월말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을 두고 '나를 하청업체 취급하는 것이냐'라고 한 데 대해선 "내가 일하는 기계냐, 자판기냐 하는 불만이 있을 수 있었겠다"며 "지역위원장이나 현역의원들 쳐 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었던 것"이라고 평했다.

(전원책 전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SBS 자료화면 캡처)

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은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 당시) 여러 방송에 출연한 것을 두고 "그렇게 바쁜 일이면 일을 해야 하는데 맨날 방송에 나와서 말을 많이 하더라"면서 "그게 뭐냐"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 "이런 일하는 사람들은 말이 없어야 된다. 생각이 있으면 그것을 관철시키면 되는데 그걸 말로 떠들고 다니면 (생각이) 노출되고 사람들이 우습게 안다"며 "여태 방송만 하다 이제와서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갈등을 겪으면서 비대위의 동력이 떨어졌다. 친박인사나 중진인사들이 슬금슬금 나와서 준비하고 있고 김병준 비대위는 끝났다고 다 인식을 하고 있다"며 "더이상 성과가 없을 것이다. 심한 말로 종쳤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당 비대위로부터 해촉된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이 오는 14일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전 변호사는) 자연인‧시민의 한 사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