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경상북도체육회 결국 '재감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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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경상북도체육회 결국 '재감사' 결정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8.11.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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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조주홍)는 지난 9일 경상북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결국 재감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문화환경위는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감을 실시하고 이어서 바로 경상북도체육회에 대한 행감을 이어갔다. 최근 붉어진 컬링팀(팀킴)에 대한 문제와 선수단 인권문제, 예산관련 문제(자산자료 불충분과 과도한 예산잔액 등), 2020년 전국체전의 허술한 준비 행태와 무분별한 수의계약 문제, 이사회 및 총회 운영과 소집 문제 등으로 두 번의 파행 끝에 결국 재감 결정이 저녁 9시가 넘어서 결정됐다.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의 행감에서는 첫 질의에 나선 박판수(김천)의원은 "김정일 사무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준비에 따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구미 경주 포항 장애인체육회가 있는데 나머지 시군부에도 확대할 의사가 있는지?"를 질의하며, 1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확대 의사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를 질책했다.

 

사진=안승환 기자.

박채아 의원(비례)은 "임원들에게 고가의 의류를 매년 구매해서 줘야하는가?" 라는 질의에 집행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얼버무리며 답변을 했다. 이에 박채아 의원은 "구매 한 제품을 보니 모두 고가의 명품 브랜드 등산복도 다수 포함 돼 있다"며 따끔하게 지적하며 도민들이 납득 할 수 있도록 알뜰한 살림살이가 되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선희 의원(비례)은 홈페이지에 계약관련 정보가 공시되지 않고 있고, 입찰 정보 또한 2016년 4월 이후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기관으로서 재정운영이 투명하지 못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영선 의원(비례)은 "이사회 임기는 4년인데 연임제한 규정은 어떻게 되는가? 연임 비중은 많은가?"를 질의하며, "연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장기간 오래 하는 분들이 있으면 폐단이 생길 수 있다. 규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안승환 기자.

장애인체육회의 행감을 마치고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어서 경상북도체육회의 행감을 이거 갔다. 저녁까지 도시락을 먹으며 열띤 질의를 이어갔다.

김명호 의원(안동)은 여자 컬링 대표팀 일명 ‘팀킴’이 최근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체육회에 제출한 호소문을 언급하면서 “지도부의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침해 등 진상파악을 요청하면서 경북체육회의 향후 대책이 미흡하며 경북체육회의 위상에 걸맞게 조속히 제자리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박판수 의원(김천)은 2020년에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준비상황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며, "지난 8월 내부 갈등으로 인하여 이사회 전원 사태를 한 것으로 아는데 신임 이사진이 구성 돼지는 않았다. 이러한 상태로 전국체전 준비는 물론이고 준비 소홀로 인해서 성적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전국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며 조속한 해결과 철저한 대회 준비를 종용했다.

박차양 의원(경주)은 세입에서 자산관련 증빙 자료의 부재를 지적했으며, "세출항목에서 최종예산을 추경에서 15억을 추가했는데 275억원의 예산 중에서 아직 9월말 기준 98억이나 남은 상황에서 올해 내로 소진이 가능한지?"를 지적하며, 남은 예산을 경상북도로 반납한다고 답변 한것에 대해 질책했다. 전반적인 감사자료 제출과 감사준비 소홀을 문제 삼으며 행감의 중지를 요청하며 재감을 요청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8월 28일 이사진들의 일괄 사퇴 후 의결정족수가 안될 텐데 어떻게 7건의 안건이 의결됐는데 어떻게 된건가?"를 지적하며, 이사회 운영 절차와 행감 준비 전반에 대한 문제를 강도높게 질책했다.

사진=안승환 기자.

박채아 의원(비례)은 수의계약 사항에서 특정업체 몰아주기와 타지역의 업체와 계약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경북도체육회에서는 컬링팀의 최근 문제점들을 인식하는 접근법이 내부문제로만 치부하는데 상당히 위험한 접근법이다. 도내 모든 종목별로 확대하여 심도 있는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회계상의 3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며 내역을 밝힐 의지가 부족하다고 날선 질책을 이어갔다.

김영선 의원(상주)은 "문경시 상임부회장의 6억 5천여만원의 기부금 횡령건, 문경시체육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서 모금을 할 수 없느데 모금을 해서 문제가 됐죠?" 라고 행감 전에 온라인상에 도체육회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며, 도체육회 차원에서 정확한 파악과 진단 그리고 재발장지를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그리고 김영선 의원은 “이사회의 중대한 흠결을 시.군부의 사례를 들어 지적하며, "내부 구성원들의 급여를 산정할 때 이사회의 인준을 거치지 않고 조직구성을 마무리 하고, 지난 이사회 전원 사퇴 후 대의원 총회는 규약에 맞지 않게 진행돼는 등 절차상 중대한 결함이 있는데 이렇게 경상북도의회의 행정감사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강하게 질책하며, 경상북도체육회에 대한 보다 면밀한 자료 제출과 보다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며 정확한 행감을 위해 재감을 요청했다.

결국 여러 번의 브레이크가 걸리던 이날 행정감사는 조주홍 위원장이 재감을 하자는 의원들의 뜻을 받아들이며, "불명확한 답변과 자료 제출에 소홀한 경상북도체육회의 행감은 중단하며,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행감을 재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날 행정감사를 끝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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