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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능성 ‘바나듐 계란’ 출시 예정 한국축산영농조합법인 김미암 회장"인슐린과 유사한 기능으로 밝혀져 ‘할랄 인증’으로 수출길 확보할 것"

[KNS뉴스통신= 임동훈 기자] 축산업계에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슐린과 유사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성분을 함유한 계란을 생산하는 한국축산영농조합의 시도 또한 돌파구 모색의 일환이다. 김미암 회장을 만나 바나듐을 함유한 제품의 경쟁력으로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축산영농조합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바나듐(V23)성분을 사료에 첨가하여 천연인슐린이 함유된 기능성 제품군 출시 예정

한국축산영농조합은 바나듐이 첨가된 사료를 가금류에 투여하여 계육과 계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양계기업이다. 김미암 회장은 “국내 최초로 바나듐 기능성 계란을 출시 예정으로 70만 수의 닭을 4개 위탁 사육장에서 바나듐첨가제 사료를 투입하여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듐은 다른 원소에 비해 뒤늦게 발견되었으나 성장과 생식에 관여하는 중요 미네랄로 인정받으면서 바나듐을 함유한 식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바나듐은 인슐린과 유사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축산영농조합의 바나듐 계란은 바나듐을 함유한 사료를 갓 태어난 병아리 시기부터 먹임으로써 체내에 일정 농도의 바나듐이 누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분석기술연구소로부터 바나듐 농도의 적정성에 대한 검사를 통과했다”면서 콜레스테롤이 낮은 고칼슘의 바나듐 계란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계란을 굽거나 삶을 경우 미네랄이 파괴되지만 한국축산영농조합의 바나듐 계란은 검사 결과 조리 이후에도 미네랄 함량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 바나듐 계란의 또 다른 강점이다. 김 회장은 “현재 바나듐 계란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다수의 대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곧 대규모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식품공장을 인수하거나 협력업체를 통해 삶은 바나듐 계란, 구운 바나듐 계란 등 다양한 형태의 시판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할랄 인증에 민감하지 않지만 이슬람 국가와의 교역과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여행객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할랄인증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축산영농조합의 기능성 계란과 닭, 오리를 출시해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40여년 동안 양계업에 매진해 온 김미암 회장

김 회장은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40여년 동안 양계업에 종사하며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는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능성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해왔다”면서 바나듐을 함유한 닭과 계란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한국축산영농조합이 보유한 부화장은 전국 6위 정도의 규모이며 농장과 부지, 부화장은 120~130억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알을 낳을 수 있는 종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소유 부화장의 경우 250만 수를 한 번에 부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을 통해 자체적으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병아리를 사육, 유통하는 수익사업 또한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조류독감 등의 전염병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아리 부화장과 닭 사육장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위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계란의 입고와 출고는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동 과정에서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한편 축산물의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한국축산영농조합에서는 병아리 시기부터 바나듐 첨가제를 먹이며 일반 항생제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무항생제는 기본적 상황이 되고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현재 차별화된 아이템을 인정받은 한국축산영농조합은 P2P 플랫폼인 더하다 펀딩에서 4차까지 성공리에 펀딩이 진행되었고 차주사 기업탐방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6월에 EBS 극한직업 프로에 방영 안내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식품 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삼계탕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천연 인슐린으로 인정받고 있는 바나듐

김 회장은 바나듐(V 원자번호 23)에 대해 “천연 인슐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권위있는 생명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바나듐이 인슐린의 대사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당뇨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대사 결함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바나듐은 1801년 멕시코 광물학자인 델리오(Andres M. del Rio)에 의해 발견된 원소로 그는 발견을 철회했으나 1830년 스웨덴의 화학자 세프스트룀(Nils G. Sefstrom)이 재발견하여 스칸디나비아의 미의 여신인 바나디스(Vanadis)의 이름을 따 바나듐으로 명명했다. 현재 바나듐은 철강, 식품 등 활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철강에 바나듐을 첨가할 경우 강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20세기 초반부터 사용되었다.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은 이보다 늦게 연구되었는데 최근 그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식품에 바나듐을 첨가하는 연구rk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멍게류 등 일부 무척추 동물들의 혈액에 바나듐이 농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생물들의 질소 고정과 화합물 생성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바나듐 결핍이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보건환경연구원과 일본 응용약리연구회 학술지에서 잇따라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바나듐이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면서 “바나듐이 아데노신 3인산 분해요소의 저해제로 작용하며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평가센터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바나듐을 투여한 경우 2형 당뇨에 걸린 실험동물들의 혈당치가 10%가량 떨어지는 것이 밝혀졌다. 바나듐은 뼈, 치아의 형성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해 세포의 성장과 생식에 관여하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결핍될 경우 심혈관 및 신장 질환, 생식 능력 저하, 저혈당, 당뇨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사기를 통해 주입해야하는 인슐린과는 달리 바나듐은 식품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는 점 또한 장점이다. 특히 효과는 유사하지만 작용 기전이 인슐린과는 다르기 때문에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에 더욱 유효하다. 한국축산영농조합에서 가금류 사료에 첨가하여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생산하는 계란 등에서 바나듐의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시험결과를 통해 성분의 함유량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바나듐 함유 제품들을 드셔보시면 알 것”이라면서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기름기도 적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 되고파

한국축산영농조합은 제품군 출시를 앞두고 한창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80%정도 진행되었으며 11월 중순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수출 등을 염두에 두고 멸균 작업을 진행해 실온 상태에서 2년 동안 보관할 수 있는 계란을 준비할 예정이다. 바나듐 계란과 닭고기 이외에도 한국축산영농조합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품에는 차별화 된 치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치킨시장이 포화상태이므로 기존의 업체와 차별화된 치킨 등을 프랜차이즈화 하는 방안 또한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할랄 인증을 받게 되면 바나듐 계란뿐만 아니라 삼계탕 등의 완제품을 개발해 수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능성 제품과 완제품의 수출길을 확보할 경우 국위선양은 물론 한국축산영농조합의 성장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기능성 제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축산영농조합은 평소 고아원과 양로원 등에 계란, 삼계탕을 보내며 소리 없는 선행을 계속해 오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은 “선행은 행위로서 충족되는 것이기 때문에 요란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사회적 기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임동훈 기자  stime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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