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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성시의회 윤리위원장 사퇴 '6.13 지방선거의 잘못끼운 단추가 원인이 돼 결국 도덕성의 짐이 됐다'

10월31일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77회 화성시의회 임시회가 폐회한 가운데 10일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결국 정치적 숙제만을 남겼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정치라는 항아리에 실금이 가 있으면 결국 언젠가는 그 구멍이 커져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의 역할은 사실상 명을 다한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유독 화성시 지역에서는 '범죄 경력' 여부와 도덕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직접적인 공천 결과나 유권자의 선택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정양수 기자.

폐착처럼 보이는 일이 화성시의회(의장 김홍성, 민·매송 남양 비봉 마도 송산 서신 새솔)에서 결국을 일어나고 말았다. 의원의 사퇴와 시민들의 주민소환과는 궤가 있을 수 있는 한 의원의 폭력 논란이 그 중심에 서있다.

화성시 지역은 여러가지 정치 상황과 계파가 상당히 강력하게 충돌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지역 이슈에 민간한 편이지만, 이슈가 표로 이동하는 시간이 여전히 오래걸리는 곳이기도 하다.

6.13 지방선거는 '큰 정치적 결과'가 '작은 정치적 결과의 예고편'으로서 이번에는 큰것부터 바꾸고 서서히 작은 것이 바뀌기를 바라는 열망, '사표에 대한 두려움'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가져온 원인중의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의 어두운 면을 문재인 대통령이 바꿔주기를 바랬던 이유가 더 크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지난 5주 동안 경제가 추락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이슈와 중앙 이슈는 넘나들면서 서로를 지탱한다. 지난 10년 동안 지방자치가 중앙의 구멍을 메워줬듯이 앞으로는 지방자치가 중앙의 정체성을 위협해야 하며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근원이 된다는 것으로 기초의회는 깨달아야 한다.

의원에 대한 품위 손상은 의원들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결국 같은당의 원유민 윤리위원장(동탄1 2 3)의 사퇴로 이어지는 모양이 좋지 못한 결과물을 낳았다.

어느 부분이 더 큰 손상이었을까는 다른 부분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의원의 지위를 유지한 것이 옳은지,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막강한 표를 행사할 동탄지역의 정치적 민심을 잃은 것이 큰지는 민주당의 정치 하층부의 선택권에 달렸던 것을 간과한 듯 싶다.

원유민 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으로서 올바름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더욱 옷깃을 여미고 몸을 낮추려고 노력해왔지만 돌이켜보니 반성해야 할 일도 많이 생각이 난다"며 "심사를 하는 동안 원칙과 포용 둘 사이에서 어느 것 하나도 가볍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소회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비록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에서 사퇴하지만, 앞으로 우리 화성시의회 의원으로써 품위를 유지하고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직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사퇴의 변을 마무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시작도 같고 끝도 같다고 본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은 스스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속도만 높일 뿐이었다.

민주당이 시작한 6.13 선거에서의 과거를 포용하는, 자당의 사람의 허물을 안고가는 정책과 공천이 어느 순간이 되면 시민들로 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만은 화성시의회 임시회의 끝말이 곧 시작을 의미할지 모른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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